이제 의업에 종사할 허락을 받음에
나의 생애를 인류 봉사에 바칠 것을 엄숙히 서약하노라.
나의 은사에 대하여 존경과 감사를 드리겠노라.
나의 양심과 위엄으로써 의술을 베풀겠노라.
나는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첫째로 생각하겠노라.
나는 환자가 알려준 모든 내정의 비밀을 지키겠노라.
나는 의업의 고귀한 전통과 명예를 유지하겠노라.
나는 동업자를 형제처럼 여기겠노라.
나는 인종, 종교, 국적, 정당 정파 또는 사회적 지위 여하를 초월하여 오직 환자에 대한 나의 의무를 지키겠노라.
나는 인간의 생명을 수태된 때로부터 지상의 것으로 존중하겠노라.
나는 비록 위협을 당할지라도 나의 지식을 인도에 어긋나게 쓰지 않겠노라.
이상의 서약을 나는 나의 자유의사로 나의 명예를 받들어 하노라.
의사들이 임명식에서 하는 제네바 선언입니다.
의사가 환자를 인간으로선 존중하지 않는 순간 부터 그들은 의사가 아닙니다.
그리고 그걸 직업적인 마인드라고 평하는 것 또한 실드가 아닐 수 없겠죠
그말참밉다// 무서운 분이시네요. 은행원이 돈 바라보는 거랑 의사가 시체보는 거랑 동급취급하는 건가요?
말이 되는 비유를 하세요. 소방관들이 하루에 시체/부상자/재난 현장/사고 현장을 하루가 멀다하고 보는데,
매번 당해도 무덤덤할 거 같나요? 그럼 자살한 경력있는 소방관들은 왜 그렇게 후유증이나 자책감을 못이겨 자살했을까요?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의사시거나 주변 지인 중에 의사가 있어서 말을 그렇게 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님은 님 주변 지인이 죽고서 그 시신이 의사들에 의해 저렇게 취급받는데
지금 하는 말 그대로 읊으면서 침착할 수 있거나 '그럴 수도 있지.' 라며 넘길 수 있는지 보고싶네요.
사진속에 있는 사람들이 시체훼손하는 과정이 즐거워서 찍었는지 뭐에 웃고서 찍게됬는지는 우리로서는 알길이 없습니다만
한가지 분명한것은 시체같은거 자주접하다보면 처음 마주했었을 때의 감상보다 마음의 동요가 없거나 적습니다
(당연 일반인에비해서)
그런 의식의 테두리 안에서 우리는 실습중입니다 실습기념사진이랍시고 찍어올린거겠쬬-
고인에대한 명예를 지켜주려고 한것인지 그냥 시체라서 흉측한 이유로 모자이크를 처리해서 올렸는지
뭐 어찌됫든 굳이 좋게바라볼 이유가 없는 우리 입장에서는 못마땅한 처신인것은 분명합니다.
그리고 한분이 소방관이 겪는 외상후장애에 대해서 한가지 이야기하자면
해부실습용 시체를 마주하는것이랑 사건사고를 방금겪은 시체를 마주하는것과는 좀 다른것입니다. 사고현장에서 갑작스럽게 마주하게되는 것인 만큼 충격은 더 클것이고 또 사고상황에서 훼손되어진 시체를 치워야하고- 구조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 사람으로서 안타까운 생명을 지켜주지 못한 죄책감등에서 생기는 장애를 언급하신것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모든 의사가 저러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해주실것이라 믿고 저렇게 분별력없고 생각없는 의사들도 있다는걸로 이해주시면 좋겠네요.
사람사는 곳 다 같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어느 직업군이던 저런 사람들이 있기 마련인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