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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토요일. 조카의 가치관을 붕괴시켰다. (13)
2014/06/16 AM 12:11 |
아침부터 누나가 학교로 출근하는 관계로 오후 1시까지 조카들을 돌보게 되었다.
각각 9살, 7살의 조카들은 내려와 자신들이 만든 건프라 바우와 짐을 보여주며 나에게 자랑했고, 나는 칭찬하면서
얘들을 뭘보여줘야할까 고민하다가
맨날 건담만 보여주기보단 명작만화도 보여주자는 생각에 원령공주를 틀어주었다.
그리고 만화를 보다가 큰조카애가 말했다.
큰조카
-삼촌. 나쁜애가 누구야?
나
-응? 너는 누가 나쁜애 같아?
큰조카
-저 여자!(숲을 불태우고 제철마을을 만들어 동물신들과 대립하게된 원인인 에니시.)
나
-그래? 그 여자가 나빠보여?
-하지만 과연 그럴까?
큰조카
-왜요?
나
-마침 나오네 저걸 봐봐.
(흉한 환자들을 돌보며 그들로부터 칭찬을 듣는 장면)
-저 여자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이 마을에서 살게해줬어.
-저 마을이 없으면 저 사람들은 모두 배가고프고 집도 없겠지?
큰조카
-응....
나
-근데 마을을 만들려면 다른 곳은 다 마을이 있으니까 숲에 만들어야돼.
-그럼 나무를 베어야 하잖아.
-지금도 여자가 나쁜놈으로 보여?
큰조카
-아니....
나
-그럼 동물신들이 나쁜놈이야?
큰조카
-아니....
나
-그럼 누가 나쁜놈인 것 같아?
큰조카
-모르겠어.....
조카는 정말로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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