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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허무하면서 기쁘다 (4)
2012/09/07 AM 11:29 |
어제 정말 바쁜 상황에서 고객의 요정으로 초긴급 사안을 밤늦게까지 처리하고 있었다.
기존의 메뉴를 추가 개량하는 사안이었는데 기존의 메뉴 구조가 정말 간단해서 '아 이건 10초안에 처리하겠군 크큭'
이러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개량하려면 논리구조를 아예 바꿔야 하는 절망적인 상황이었다.
그래도 실마리를 찾고 찾아 한 부분.
딱 한부분만 바꾸면 모든게 해결될 그런 부분이었는데(사실 그 한부분이 안되면 다때려치우고 아예 새로만들어야된다)
그걸 어제 혼자서 머리 쥐어뜯으며 밤 11시까지 고민하다가 GG 치고 집으로 가버렸다.
그리고 오늘 다른 동료 사원들의 도움을 빌려 이 구조를 해결하려는 생각을 갖고 자료를 정리하던 중이었는데 대표님에게 전화가 왔다.
대표님
-울프씽. 어제 그거 못한거 내가 고객사상무님한테 전화해서 다음주로 연기시켰어.
-일단 다른 기능으로 쓰신데 그거 오늘 하지마. 어젠 수고했어.
나
-헐. 진짜여? 그럼 다른 사안 처리하겠슴다.
대표님
-그래
그리하여 오늘 하루는 바쁘지 않겠구나 하고 기쁜 마음이 든 가운데.......
공허함이 마음속을 멤돌았다.
시바 어제 나 그럼 왜 11시까지 개삽질한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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