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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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아버지와의 대화 (6) 2012/10/27 PM 02:51

주말을 맞이하여 조금늦게 일어난 나는 이부자리를 정리하고 방 밖을 나선다.

아버지가 땅콩을 까고 계신다.

어머니는 몸이 편찮으셔서 병원에 가셨다.

거의 대화가 없는 우리 부자는 마주 앉아 조용히 땅콩을 깐다.

땅콩을 까다가 아버지가 조용히 입을 여신다.

그렇게 대화가 시작이 된다.

한 주동안 겪었던 이야기. 최근 어머님과 있었던 일들. 그러다가 사회적 문제.

일과 사회 과거에 있었던 일들, 자신의 경험 등이 땅콩을 까면서 조용히 흘러간다.

그리고 새삼스럽게 다시 한번 깨닫는다.

이 얼마나 대단한 경험을 한 남자이며 얼마나 현명한 남자인가.

또 속은 얼마나 깊으며 매사에 어떤생각을 하시는지 주말의 아침부터 땅콩을까며 또 깨닫고 우러러보게 된다.

지지하는 후보만 같으면 참 좋을텐데...........

뭐 어쩔수 있나 사람의 생각은 다 다른게 아닌가.

그것도 존중하고 나아가고 생각하는게 또 살아가는길 아닌가.


그리고 어머니가 병원에서 돌아오시고 아빠가 까놓은 땅콩을보며 껍찔을 카펫에 흘렸다고 등짝을 맞으신다.

존경심이 눈녹듯이 사라진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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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쉬사랑    친구신청

ㅎㅎㅎㅎ 어느집이나 같은듯

최후의수    친구신청

마지막 반전 ㅋㅋㅋㅋㅋㅋㅋ

느린시작사람    친구신청

반전이 ㅋㅋㅋㅋ

그리고 땅ㅋㄲㅈㅁ

스컬크래셔    친구신청

반전이 있는 잔잔한 일상이네요

calcanamachuli    친구신청

ㅋㅋㅋㅋ훈훈하다.ㅋㅋㅋ

탱구냥이    친구신청

반적이있닼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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