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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전혀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박영화를 봤다 '셜록홈즈와 나' (9)
2012/10/28 PM 10:16 |
볼륨 매직을 포기하고 제주도에서 get 해온 '한라산 소주'를 들고 친구집에 쳐들어갔다.
벨을 누르고 외친다.
나
-'좋은 말씀 전하러 왔습니다'
친구
-꺼지세여
나
-나야 ㅋ
그리하여 대충 안주를 까고 이러저러하고 뒹굴거리고 친구가 구워놓은 USB 영화와 미국만화를 보며 시간을 때우다가
무심결에 채널을 돌렸다.
그리고 그 무심결로 돌린 채널은 다름아닌... EBS!!!!
EBS에선 한 영화가 하고 있었는데 그 영화의 제목은 '셜록홈즈와 나' 였다.
셜록 이름만 나오면 재미가 먹고 들어가는건 당연한거고 거기 홈즈역으로 나온 배우가 바로
배트맨 비긴즈 시리즈에 나온 '알프레드' 배우!
어디한번 봐보자 해서 중간부터 보고 있는데 이거... 걸작이다!
우선 홈즈가 바보로 나온다. 즉, 진짜 천재는 왓슨이고 홈즈는 그저 어벙하고 멍청한 바보다.
영화 처음부터 못봐서 도입부는 알 수 없었지만, 아무튼 뭔사연으로 왓슨은 홈즈의 이름을 빌려쓰고 있었고
홈즈는 왓슨이 다 풀어내면 '결론은 이겁니다!' 하면서 멍청한 연기를 하면서 그런 상황과 개그가 정말 엄청나게 절묘해 나와 친구는 모처럼 배꼽을 잡고 굴렀다.
왠지 정말 70년대 만들어진 풍인데 대사는 고풍스러우면서도 개그스럽게 잘 꾸며내었으며, 몸개그 뿐만 아니라
상황개그에 대사개그까지 코미디 센스가 정말 환상적으로 어우러진 놀라운 작품이었다.
영화를 정말 재미있게 다보고나서 친구가 아이패드로 영화 정보를 검색했다.
88년도에 제작된 작품이란다.
과거에 만들어진 작품의 기막힌 역발상과 코미디 센스에 감탄을 금치 못하면서 친구와 나는 건배를 했다.
[셜록홈즈와 나] 꼭 보세요.
가끔 일요일 EBS에서 대박 건질게 나온다니까요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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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즈역에 마이클 케인이고.. 왓슨 역은 벤 킹슬리라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