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으로만 알고 있는 10살 밑의 여동생이 있다.
게임으로 안지 3년 정도 되었는데 이녀석이 수능을 못봐서 재수를 했다.
그래서 이번에 수능을 보게 되었는데
다볼 시간이 지났는데 카톡으로 연락이 없다.
요 근래 거의 멘붕 분위기였기에 잘봤는지 어쨌는지 불안하고 걱정되서
말을 걸었는데 첫마디를 또 '잘봤어?' 라고 하긴 뭐하기에
'저녁은 먹었나' 로 말을 걸었다.
몇마디 얘기를 하다가 아무래도 수능얘기를 꺼내긴 그래서 그냥
'수고 많이했어. 많이 힘들었지?' 라고만 말해버렸다.
난 왜이리 힘들고 어려운 위치에 처한 사람한테 힘내라 나 화이팅 같은 말을 쓰기가 꺼려지는걸까....
아무래도 나 스스로가 그런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