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화 공단의 사무실에서 프로그램짜다가 밥시간 되서 밥먹으러 나왔는데 팀장님이 외친다.
'외국인들 사진찍는다!!!'
무슨 말이지? 해서 창밖을 보니 옆공장 동남아 노동자 아저씨들 어린애같이 환한 미소와 함께 사진을 찍는다.
이리저리 스마트폰으로 배경찍고, 자기들끼리 눈 배경으로 기념사진 찍고 난리다.
생각해보면 동남아에는 눈이 안오니까 신기할만도 하다.
스마트폰에 사진찍어 자기나라 친구들에게 자랑거리로 삼겠지.
하고 밥을 먹는데 팀장님이 외친다.
'외국인들 옷벗는다!!!'
무슨 소린가 해서 창밖을 보니 이제 동남아 아저씨들. 아예 웃통을 벗고 눈밭에서 구른다.
그 옆에서 옆공장 고딩 노동자 아이들은 뛰어다니며 눈싸움을 하고 있다.
어리긴 어리구나.......... 하는 생각도 든다.
난 지금도 눈을 보면 군대(전경)에서 욕하던 기억과 오늘 집에 차막힐 생각부터 하는데 허허....
눈 좀 그쳐라 제발
귀화시킨 후 군입대 시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