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도 활기찬 아침을 위하여 출근... 샹 아무튼 출근을 하고 있었다.
날씨도 무진장 추워 머리까지 후드를 눌러쓰고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는데, 화서역에 가까워지자 쿵짝쿵짝 신명나는 음악이 들려왔다.
'아침부터 행사하나...' 하고 생각하던 나는 몇초후 음악의 정체를 깨닫고야 말았다.
바로 통합진보당 유세차량의 어마어마한 음악소리였던 것이었다.
노래소리는 엄청나서 역에서 좀 떨어진 거리에서도 들릴정도였다.
그리고 그 맞은편 차로에서는 새누리당 차량이 박근혜를 홍보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홍보를 위해 출전하신 분은 무려 남경필 의원이었다.
나는 속으로 '오홍 거물떴네' 하고 생각하며 신호가 바뀌기 전까지 남경필이 뭘말하나 들어봤다.
남경필
'여러분! 박근혜 후보는 약속을 지키고.. 어쩌고....................'
잠시후
남경필
'통합진보당 여러분!! 국민들이 싫어합니다!! 소리를 줄여주세요!!!!'
통진당
-쿵짝쿵짝(이젠 춤까지 춘다)
남경필
'통합진보당 여러분!! 춤추는 것도 좋지만 엠프소리를 줄여주세요!!! 너무 시끄럽습니다!!'
통진당
-쿵짝쿵짝 쿵쿵짝
(아예 통진당측 의원이 유세차에 탄다.)
-우리 이정희는~~!!!!
남경필
-통진당 의원님!!!! 유세도 좋지만 노래좀 줄여주세요!! 우리 새누리도 음악을 틀지 않습니다!!1
-국민들이 싫어합니다!!!
통진당
-이정희를 찍어주세요!!!(의원이 내려간다)
-쿵짝쿵짝 쿵짝짝
남경필
-통진당 여러분!!!!!!!!! 노래좀!!!
그걸 보며 전철에 올라탔다
재밌네 아주 그냥 ㅋ
남경필이 안쓰러워보이긴 오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