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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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여직원의 부탁들 들어줄 수 없어 가슴이 아프다 (24) 2013/01/07 PM 05:29
연말이 지나고 연초가 시작되는 만큼 고객사 사장님은 우리에게 한가지 요청을 하셨는데,

대대적인 재고실사 및 조직점검을 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기네 사원들이 데이터 조작을 하지 않게 하기 위해

전체적인 시스템 제한을 걸어달라는 요청이었다.

그리고 그 조치가 시행된 이후, 오늘은 하루종일 고객사 사원들의 '제발 시스템을 풀어줘어어어어!! 데이터를 정상으로 만들어야해ㅇ에ㅔ에에에에에에!!' 의 절규 섞인 요청을 들어야만 했는데.......

오늘 저녁.

또 꼬여버린 쿼리를 보고 머리카락을 뽑고있는 나의 뒤에 뭔가 인기척(이라기보단 향수냄새!) 가 느껴져 재빨리 돌아보기전에 엉망으로 헝클이던 머리를 단정하게 쓸어넘기고 뒤로 돌아 상대방을 보았다.

상대방은 다름아닌 한 외모하시고 성격도 착하신 고객사 여사원인 ㅇㅎㅅ양!

여사원님은 말도 걸기전에 내가 먼저 돌아보자 잠깐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더니 주저주저하며 말을 꺼내는 것이었다.

여사원
-아 저기.. 바쁘실텐데 죄송해요..(이미 오자마자 말을 안걸고 뒤에서 망설이는건 향수냄새가 날때부터 약간 눈치챘다)
-부탁하나만 들어주실 수 있나요


-말씀하시죠.

여사원
-XX해서 ㅁㅁ해서 그만 데이터를 수정해야하는데...


-언제 데이터를 수정하셔야 하시나요?(락 걸린 이후라면 상관 없는데...)

여사원
-작년거요!


-(자...........작년...................)

웬만하면 여사원분이 직접와서 부탁하는 요청에 대해서 거절하지 못하고 처리하곤 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빠른 처리를 위해 직접오신게 분명했으나.............

이번 건은 제아무리 그래도 들어줄 수 가 없는 건이었다.
고객사 사장이 공식적으로 무슨일이 있어도 풀지 말라고 한 건이었기 때문에 나는 울며겨자먹기로 여사원분에게 안된다는 말을 최대한 친절하고 이해하기 쉽도록 할 수 밖에 없었고, 여사원분은 거듭 조르다가 대단히 실망한 표정을 하며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사무실 밖으로 나갔다.

내가 안해주고 싶어서 안해주는게 아닌데 ㅠ.ㅠ 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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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산밀리언 효성♥    친구신청

작년건은 향수냄새 풍기고 오는 여사원 후배라도 거절해야 됩니다 ㅠㅠ

Night_Watch    친구신청

뭐 데이터관리같은거 하시나여

울프맨    친구신청

ㄴ프로그램개발+DB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Tifa Lockhart    친구신청

저번달거도 아니고 작년거면 답없죠...

설악산반달곰    친구신청

뭔가..드라마같은 결말을 원했는데 ㅋㅋㅋㅋ

루리웹-446817780    친구신청

그러구 나서 울프맨은 퇴근 준비를 할 무렵
어디선가 아로마 향수 냄새가 났다..
" 아? 아까 그 향수? "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보니 맞다.. 그 여직원이였다.
하지만 뭔가 달라보였다.
아니 뭔가 이상해 보였다가 맞는거 같았다 머리를 풀어헤치고
블라우스 단추 위쪽을 한두개 풀은채로 글구 아까는 없었던 빨간색 립스틱을 바른듯한 입술까지 눈에 확들어오면서...

" 저기요.. 아까 했던 이야기요..."
하면서 뒤에 있는 문을 살며시 잠그는 정확히 문에 있는 잠금장치를 슬며시 누르면서..

" 아까 설명했던거 .. 이해 못했는데... 다시 한번 왜 안되는지 설명해주세요"
하면서 뒷트임이였던 치마를 앞쪽으로 당기면서 서서히 울프맨에게 다가왔다.

Octa Fuzz    친구신청

ㅠㅠ

잇힝읏흥    친구신청

근데 보통 이런스토리로 가는거면 저 여직원은 감사 이후에 짤릴수도 있겠군요.

"너때문이야!!! 왜 그때 들어주지 않았어!!!"

라는 드라마틱한 이후 일도 벌어질수도있겠군요.

루리웹-446817780    친구신청

한두개 풀어진 블라우스 속으로 빗살무늬 브레지어가 슬쩍 보이면서
서서히 다가오니.. 울프맨은 자기 자신도 모르게 목구멍 속으로 침을 삼키면서
당황한듯이 말을했다.
" 아.. 저.. 저 그..그게..

울프맨    친구신청

잇힝읏흥//일단 고객사사장님은 '과거는 묻지 않겠다' 그러니 안한거 있으면 다 모아서 상부에 보고해서 정식으로 재고보정하도록 처리해라! 라고 하고 있는데 아무리 그래도 찔리는 만큼 다들 막 풀어달라고 아우성인게죠

루리웹-446817780// ㅎㄷㄷㄷㄷ

Innovational    친구신청

GRD ASKY ㅠㅠ

루리웹-446817780    친구신청

아 귀찮다~ 퇴근시간인데 그냥 퇴근해야지 모두들 즐퇴~

울프맨    친구신청

ㄴ아니 이봐요!!! 그 다음은 그 다음은?!?!?!?!?!

고스트스테이션    친구신청

울프맨님 인터넷에서는 소설을 잘 쓰셔도

현실은 역시 무리군요.

현시창..ㅠㅠ

고스트스테이션    친구신청

그리고 나서 그녀는 갑자기 울프맨에게 다가와
울프맨의 손을 잡고 그녀의 계곡사이로
울프맨의 한쪽 손을 올리는데...

루리웹-446817780    친구신청

죄송해염 한참 삘 받으면서 쓰다가 시계 보니 벌써 퇴근시간~
그냥 그 여직원 이랑 울프맨이랑 사무실 책상에 있는 필기구 집기구 바닥으로
확 밀어 버리구 여직원의 아로마 향수와 함께 붉은립스틱에 취해
여직원을 책상으로 눕히고 블라우스를 확 찟구 가슴을 세게 짓누르듯이 쥐어짜면서 뒷트임을 앞으로 당겼던 치마 속으로 손을 집어넣고
세게 휘저으면서 흥분시킨후..
그후는 아시져? 그럼
전 이만 퇴근~

Dystopian    친구신청

"아.. 저.. 저 그..그게..
허나 거절한다.
나 울프맨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접근하는 여사원에게 NO 라고 대답해주는 일이지.

오하라의 용    친구신청


울프맨 Info 친구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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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3/01/07 PM 05:44

ㄴ아니 이봐요!!! 그 다음은 그 다음은?!?!?!?!?!

너무 리얼해서 육성을 ㅗ빵터졌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키카제 파네토네    친구신청

" 아.. 저.. 저 그..그게.. 곧 택배오는 시간이라서 일찍가야되요 잇힝"

울프맨은 퇴근하였고 그 여직원을 다시는 볼 수 없었다.

[까미유]    친구신청

해피엔딩도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서;;
그리고 울프맨님은 그 여직원과 밤샘 야근을 하게 되는데....

netknight    친구신청

ㄴ울프맨님이 거절해서 여직원이 퇴근했답니다. 끝~~~

싸이코혜리MK2    친구신청

댓글이 더 재밌네요~ ㅎㅎ

당근천국    친구신청

저렇게 여직원은 짤리고 울프맨을 찾아와 깽판을 부린다.
울프맨 : 괜찬아!! 너에겐 내가 있잔아!!

...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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