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프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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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술자리에서 친구들에게 관광 (11) 2013/01/10 AM 11:00
시간이 좀 옛날이긴 하지만 12월의 어느날 고등학교 동창들과 정기 모임을 한 날이었다.

양꼬치에서 시작해서 호프집 이후 대창집까지 대략 3,4차까지 마시게 되었는데

갈사람들은 가고 남은 사람들만 모여서 이후 고등학교 동창회라던가 향후 뭐하고 놀지를 술을 마시며 떠들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 누군가의 입에서 스키장을 가자는 주제가 나온 것을 시작으로 강원도 하이원이 나오더니,

강원랜드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다.

일단 난 강원랜드 도박장 자체를 대단히 경멸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원랜드에 가서 놀자는 친구들의 말에 진지모드로 빠져서 강경한 반대의 입장을 내비쳤는데........

이땐 몰랐다. 내가 안드로메다 관광버스를 타게 될 줄은.....



-야 무슨 강원랜드 얘기야. 도박은 안돼.(팔짱끼고 대단히 진지한표정...이라지만 친구들은 웃겼다고 한다)

친구1
-왜? 재미로 가는거지. 한 5만원정도

친구2
-우리가 뭐 도박중독자냐?


-한 번이고 두번이고 절대 들어가서도 안돼고 해선 안돼.
-내가 아는 사람중에 도박관련해서 안좋게 된 사람도 있고... 아무튼
-도박은 재미로라도 해선 안되는거야.

친구들은 '넌 우리가 도박 중독될 것 같냐' '보드타러가서 간단하게 들르기만 하는거다' 라고 이야기 하였으나 나는 복권방 알바시절부터 일확천금이나 인생역전 같은 단어를 대단히 싫어했고 하이원에 들렀을때도 시내의 절반이상이 전당포 일색인 것을 보고 강원도 카지노를 경멸하고 있었기 때문에(매형과 함께 가족여행갔을때도 내가 강력하게 반대하여+ 아버지 주민등록증 두고옴으로 카지노의 음악분수만 구경하였다) 강원 카지노 입장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었는데........ 한 친구놈이 입을 열었다.

친구 김군
-ㅋㅋㅋㅋㅋㅋ


-?

친구 김군
-너 전에 블로그(마이피)에 회사 워크샵가서 이사랑 포카쳤다며 ㅋㅋㅋㅋㅋㅋㅋ?


-!!!!!!!!!!!!!!!!!!!!!!
-아니 그... 그건;;

친구 김군
-도박은 장난으로라도 해선 안돼!(내 흉내를 내며 팔짱까지 끼고선)

친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김군
-너 그때 올인작전 피다가 5만원인가 날렸다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김군... 이 친구는 내가 루리웹에 글을 쓴다는걸 직접 말하기 전에 구글링으로 찾아서 알아버린 녀석이었다.
(페이스북에 잠깐 흘린걸 확인하고 거기에 올린 사이트명과 아이디로 검색해 내가 어느어느 사이트에서 활동하는지... 사람들이 뭐라고 부르는지 정치성향이 뭔지 파악해버렸다.)

그 이후로도 주기적으로 내 마이피 글들을 관람하고 있기 때문에(재미있다는 이유로) 마이피 글 수위를 조절하는 원인중의 하나였는데, 9월쯤에 제주도로 워크샵간 이야기가 이제와서 나올줄은 꿈에도 몰랐던 것이었다.


-아니 그건... 회사 간부하고 어쩔 수 없이 친거고....

친구 김군
-아니 너 거기 글에 다른 사원들은 다 자고 너 새벽까지 남아서 했다며

친구1
-ㅋㅋㅋㅋ 야 잠깐 이새끼 이거 옷바바 ㅋㅋㅋㅋㅋ

친구2
-와 어디보자 hit it big?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3
-로티플이네? 로티플이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아.. 아니.. 오.. 옷을 이거 입은게 죄냐?????

공교롭게도 그날 외출에 입은 옷은 한 사내가 로얄스트레이트플러시를 들고 좋아하는 문양이 그려진 옷인데다가 거기 써진 문구가 [Hit it big!!!!!!(대박나라!)] 였으니...........................

이사와 워크샵 2박3일 밤 내내 포커친거 뽀록 + 입고있는 옷의 문구와 그림까지 합하여 친구들은 돌아가며 팔짱을 끼며 '장난으로라도 도박은 해선 안돼!' 라며 따라하기 시작, 결국 그 이후의 술자리는 계속 그 이야기로 끝날때까지 계속 되었다.

이렇게 쓰면 됐냐. ㅋㅋㅋㅋㅋㅋ
그때부터 계속 올리라고 성화를 하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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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powder06    친구신청

술렁술렁~

Plastics    친구신청

'장난으로라도 도박은 해선 안돼!'

겸형적혈구    친구신청

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z

알레폰드    친구신청


자와~~~자~~와~~~자와~~~

Sandwitch    친구신청

경험상 한번은 가볼만 하더군요. 게임하는거야 신기했었고요. 자금도

처음 들고 간거 딱 그거만(3만원정도) 쓰고 나왔으니 문제도 없었는데요.

다만, 정말 타산지석의 경험이었던것이 놀러온 관광객보다 정말 일 막하다온

작업복 스타일의 사람들이 더 많아보이던... 평일 벌어서 주말 노는 사람들

일요일에 일이 있어서 첫차타고 올라오는데 같이 올라오는 사람들 대부분이

작업복에 피곤한 얼굴들... 사람만상의 모습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까

나도 조심히 살아야겠다라는 생각이 더 확고해지더라구요.

Focke-Wulf    친구신청

사람이 티끌하나 안 묻고 살기는 힘드네요;;;

forever10대    친구신청

동작그만! 밑장빼기냐?

카루타=단쿠가    친구신청

도박은 장난으로라도 해선 안돼!

rule-des    친구신청

'장난으로라도 도박은 안됩니다. 울프맨님..ㅋㅋㅋ

울프맨    친구신청

이 싸람들이 ㄷㄷ;;;

Orphan    친구신청

아 촐라 오글거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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