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한 업무를 하겠다고 회사에 가놓고 하라는 일은 안하고
유게 보면서 킥킥킥,
퍼니플래닛 가서 NC와 AVGN 보면서 킥킥킥
거리며 한창 놀고 있었다.
(사실 오늘 반은 회사에서 팅자팅자 놀면서 내일 아침에 집에갈 계획 이었다.)
대략 4시반쯤 도착해서 8시까지 놀고 있던 중이었던 것인데
돌연 사무실 문이 열렸다.
깜짝 놀라 뒤를 돌아보니 부하직원놈이 날 멀뚱멀뚱 쳐다보고 있었다.
나
-????
-헐 ㅁㅁ 씨 왔어요?
부하직원
-아..네...네... 계..계셨습니까(답답할정도로 말을 더듬는 친구입니다.)
나
-아니 이시간엔 웬일이시래?
부하직원
-아 아니 그게 저 해야할 일이 있어서
나
-아 일하러 오셨구나...
-근데 왜 이시간에 왔어요? ㅋ
-볼일 보고 오셨남?
부하직원
-네. 아, 아무래도 내일은 나오기 싫고 해서
-그, 근데 지금 시간이, 차, 차시간이 늦지 않습니까?
나
-아 나 집에 안갈거임 ㅋㅋ 밤샐거임 ㅋㅋ
그러고선 각자 자리에 앉아서 일하는데....
제길 왜 하필 녀석이 와서 나의 즐거운 회사에서 빈둥거리기를 방해하는거람!
덕분에 진짜로 일하고 있잖아! 제길!!!
시간을 때우고 있었는데 독일이 지원군을 보내서 진짜로 전투가 되어버렸다는 이야기가
왜 떠오르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