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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추석공세가 생각보다 엄청나다 (7)
2013/09/19 PM 04:22 |
즐거운 추석.
집안 최후의 미혼자가 나 하나 뿐이기 때문에 올 추석도 네네 기법으로 넘길 생각으로 정신 무장을 단단히 하였으나......
올 추석은 달랐다.
둘째 사촌형수가 기쁜소식을 알려온 차에 온 식구들은 뱃속의 아이에 축하를 아끼지 않는 한편, 질투에 불타는 아버지는 나를 디스하기 시작하신 것이었다.
나는 언제 며느리와 손주를 보는가 로 시작한 불평은 온 친척들의 응원사격과 함께 이어졌는데
주요 사항은 '왜 우리 막내 조카는 여자친구가 없는가' 의 심층분석으로 이어져 결국 끝없는 다이어트의 요구와
작은 아버지의 '내가 반드시 중매서주마' 라는 호언장담에 이어서
집안과 사상이 온건해야한다는 어머니의 김칫국과 그외 온갖 집중공격이 내내 이어졌다.
네네 기법과 한귀로듣고 흘리기 정신승리법 등 다양한 방어전술이 동원되었으나 결국 모두 격파당하고 현재 멘붕 중이다.....
살 빼야지 그래 빼주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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