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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일상?] 어제 있었던 너무나도 설레이고 달달했던 경험. (11)
2013/11/20 PM 01:30 |
어제 퇴근했을때의 일이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가려고 택시를 잡았는데, 택시기사가 젊은 아가씨였습니다.
언뜻 보이는 나이는 대략 26살 정도?
안경을 쓴 귀여운 아가씨였는데, 집으로 운전을 하면서 드라마 얘기를 꺼내더라구요?
응답하라 1994를 재밌게 보고 있다면서 혹시 손님도 보시냐고 묻길래
'아 좋아한다.'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했습니다.
얘기를 하다보니 택시기사 아가씨가 어느새 반말을 하는겁니다.
저도 자연스럽게 말을 놓으면서 이런저런 얘기를 계속 했지요.
그러다가 아가씨가 휴대전화를 받는데 식사시간이라고 집에가서 밥을 먹어야 한다고
'알았어 엄마' 하면서 전화를 끊더니 그대로 자기 집으로 차를 몹니다.
저는 엉겹결에 내려야 한다는 말도 못하고 그대로 차에탄채로 계속 대화를 하다가 그 사람 집 앞에 가버렸는데,
그 기사 아가씨도 대단히 당황하면서 죄송하다고 사과를 하시길래
저는 '아 괜찮다. 대신 나중에 밥이나 한번 사달라' 라고 말하며 번호를 땄습니다.
그리곤 기분이 몹시 좋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해서
아는 형한테 전화해서 '아 이런 일도다있네~' 하고 자랑을 시작했죠.
그형도 '오~' 하면서 얘기를 죽 듣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잘됐네. 드디어 솔로탈출하나?'
그러면서 ㅋㅋㅋ 그러고 있는데 형이 다시 말합니다.
'근데 니가 말한 그 꿈은 거기서 끝난거야?
어........ 하는 느낌이 들더니
자다가 화가나서 이불을 발로 찼습니다.
...................애당초 택시기사를 젊은 아가씨가 할리가 없지
ㅅㅂ......... ㅅㅂ............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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