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7살 6살짜리 조카가 둘이 놀러 와서, 돌봐주기도 좀 힘들고 해서 토이스토리 3를 틀어줬다.
다 보고나서 조카들이 재밌어 하길래, 어제 내가 올라갔을때 선물해준 로봇들이 상태가 영 안좋아서 딴지를 걸기로 했는데.....
나
-토이 스토리 재밌었니?
큰조카
-네!
나
-그래? 장난감들이 너네 잘때는 살아 움직이지?
작은조카
-응!
나
-옵티머스 대장도 너넬 원망할거야. 아 내팔! 아 내팔!(내가 사준 4만원짜리 옵대장... 내가 갖고 싶은건데.. 선물로 사줬는데 팔 분질렀다)
큰조카
-...그건.. 사실.... 작은애가 부순거야!
작은조카
-형이 했잖아!
나
-팬더 로봇은 어디갔지? 버린거야?
큰조카
-어.. 엄마가 버렸어!
나
-누나 누나가 버렸어?
누나
-버리긴 했는데. 얘야. 니가 안가져 논다고 했잖니.
나
-결국 큰조카 니가 버렸구나.
-걔는 널 원망할거야. 주인님. 나를 버리다니. 흑흑. 원망할 거야. 하고
큰조카
-아니야! 아니야! 발차기 이얍!
그날 하루종일 장난감들의 원혼과 원성을 들려주었다.
왜냐면 내가 애들 선물로 사준거 2/3은 다 내가 갖고 싶은거였거니까..........
스카이 세이버.......... 다 작살나있고 ㅠ.ㅠ
마이트가인........ 팔 부러지고............
옵티머스 프라임은 팔 다리 부러지고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