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날 동네 홈플러스에 들렀다.
다른건 몰라도 동네 홈플러스엔 500미리 한캔에 16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의 독일맥주
'베어비어'가 있었기에 그걸 마시기 위해 종종 들르곤 했는데,
그날따라 베어비어가 화이트 빼고 모두 매진이었다.
결국 베어비어 화이트 두캔을 살까, 다른걸 마셔볼까 고민하다가 베어비어 화이트 한캔과
4천원짜리 스페인산 에스텔라라는 맥주가 계속 겉모양도 예쁘고 해서..........
큰맘먹고 골랐다.
그리고 집에와서 마시는데.... 이게 왠걸?
기대했던 에스텔라는 기대만 못했다.
딱히 향이 좋은 것도 아니었고, 부드러운 것도 아니고 맛이 없는건 아닌데 4천원어치 값어치를 못한다는 그런 느낌인지라
'에이 돈버렸네' 하는 심정으로 홀짝홀짝 마시곤,
베어비어를 땄다,.
.......그리고.............놀랐다.
'베어비어가 쓰다?'
평소에 그토록 맛있게 먹는 베어비어가 그렇게 쓰고 텁텁하다니................
분명 국산맥주들에 비해 훨씬 싸고 맛있게 먹는 맥주인데
상대적으로 맛이 덜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역시 4천원은 비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