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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5일)
최근 KOSPI 상승폭 (8월 말 3,186pt → 10월 14일 3,562pt) 376pt 중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264pt를 끌어올렸다. 전체 상승폭의 70% 이상이다. 그만큼 반도체로의 쏠림이 심한 것인데, 한국시장은 팬데믹 이후에도 같은 경험을 했었다. 아래 [그림1]의 대형주로의 쏠림 정도를 파악해보면 당시 3,000pt를 처음 달성하는 상승 초반 구간에서는 지금처럼 대형주 (반도체)가 주도했으나, 이후 개별종목으로 상승세가 수개월에 걸쳐 확산됐다. 개별주로의 확산 국면에서 상승을 주도했던 업종은 대부분 밸류에이션이 싼 업종이었다 [그림2].
만약 이런 모습이 이번에도 펼쳐진다면, 앞으로 다가올 연말/연초에 소외 받던 밸류에이션이 낮은 종목을 잘 잡는 것에서도 수익의 기회가 있을 것이다. 저 밸류에이션 종목 중에서 시기상 주목되는 종목은 한동안 쉬어온 고배당주다. 배당시즌만 다가오는 것이 아니라 연말에는 주식시장 부양책 기대감도 커질 수 있는데,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 주주환원 유도는 증시 부양책에서 빼놓을 수 없기 때문이다 (10월 전략).
따라서 다음 장 [표1]에 다가올 기말배당 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정리했다. 해당 목록은 중간배당 없이 기말로 한번에 몰아서 배당하는 기업으로, 당장의 시가배당률이 높아 연말/연초 더 관심을 받을 수는 있는 종목이다. 업종으로 묶어보면 보험 (서울보증보험 등), 증권 (NH투자증권 등), 유틸리티 (한국전력 등) 등이다. 이어지는 [표2]는 분기배당을 실시해 기말배당 수익률은 낮지만 꾸준히 배당하는 종목으로 지주, 자동차, 은행을 꼽을 수 있다.
- KB증권 Quant Analyst 김민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