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3일 딱오년전에 전 제대6일남은 전경이였습니다.
이날은 제생일이기도 하구요.
보통 왕고생일엔 방범나갔다온애들이 케익사와서 조촐하게 파티하는날인데
그날은 아침일찍부터 실전훈련한다며 전부대원이 나와서
죽창막는 연습을 하고있었습니다.
제대가 일주일도 안남았는데 이게먼 뺑이질인가 하고있었는데
휴식시간에 대장이오더니 하는말이
니제대 몇일남았나?
6일남았습니다.
니가 그럼 이런걸왜하고 있냐 들가라 들가
라고해서.. 다시들어갔더랬죠 ....으허허허 그럼 첨부터 시키질말던가
소대올라와서 플스키고 완다와 거상 하면서
아오늘은 케이크먹으면서 편하게보내겠구나하고 20분정도 지났나
갑자기 애들이 우루루 올라오더군요
뭐야 왜벌써 올라와 이럴꺼면 난 왜 들가라고한겨
출동준비하시랍니다.
무슨일인가하니.. 첨에들었을땐 생일이라고 놀리는줄알았는데
이날이 고노무현 전대통령께서 ....돌아가신날이였죠
저희부대는 바로 부산에 안치소로가서 장례식장 경비를 서게 되었고
수많은 기자들.. 침통한표정으로 들어가시던 유시민씨 여러정치인들...
시신을 안치한차가 제바로 옆을지날때 기분이 ...참..
그렇게 정신없는 시간이지나고 부대는 봉하마을로 이동해서
혹시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노사모는 견찰이라하면서
우릴욕하고 저희는 길바닥에 앉아 밤을새며 대기중이였습니다.
그생일날 봉하마을 산에서 별을보며 밤새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게 남네요
제인생에서 이런생일은 다시 안오겠죠
여하튼 생일만되면 이날일이 생각납니다.
그니까 저생일이라구요 ..생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