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하도 화제길래 언제 함 봐야지 봐야지 하다
금욜 아침 출근길에 갑자기 확 땡겨서
밤 11시 걸로 예약해봤는데
와... 걍 뭐라 표현할 말이 없네요.
여운 쩝니다...
더구나 혼자봐서 영화 끝나고 차 탈 때까지 말없이 여운을 즐기며 차 타고 운전하는데
새벽 2시 가로등불만 남은 한산한 길을 쭉 달리니
제가 다 우주 속을 날아가는 기분이더군요....
이 기분 진짜 묘했음...
제 옆을 천천히 지나가는 차에 손을 뻗으면 제 손이 다 흐물흐물 거릴 거 같고 막 ㅋㅋ
집에 와서 며칠 전에 베스트에 떳던 '(극스포) 인터스텔라 본 만화'를
이제야 검색해서 봤더니
영화 후반 타스가 재기동 후 유머 날리는 장면에서
저만 찡 했던 게 아닌가 보더군요...
암튼 간만에 넘 좋은 영화 잘 본 거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