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다 왕눈 엔딩 보고 6일부터 디아블로4 시작해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빨리 스토리 다 밀고 엔드 컨텐츠 즐기고 싶네요.

평일 되어 주변 사람들과 이야기하면서 새삼 생각한 건데, 한국 한정인지 모르겠지만 디아블로 시리즈만큼 주변 사람들에게 파장이 큰 게임이 없는 것 같아요.

저도 객관적으로 게임에 리뷰 점수를 주자면 당연히 바로 전에 했던 젤다의 전설을 훨씬 완성도 있다고 평가하고 높게 줄 것 같습니다.

근데 젤다 왕눈 나왔을 때 주변 사람들끼리 이야기했던 거와 지금 디아블로4 나오고 이야기하는 거 보면 영향력의 수준이 다르더군요.

젤다가 아무리 게임이 재미있고 주변 사람에게 추천해도 결국 콘솔 하고 취향 맞는 사람만 하는 게임 같은 느낌이라면,

디아블로는 정말 너도 나도 당연히 한 번은 해보고 추억에 잠겨 떠드는 그런 느낌입니다.

블리자드가 지금은 많이 죽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한국 사회에 가장 큰 영향력을 준 게임사라는 걸 느낄 수 있었네요.

이번 아머드 코어가 최초로 PC로 나오는 데 기종 선택이 고민되네요.

PS5 -> 개발사 프롬 소프트웨어~ PC판 최적화 망일 것을 기반으로 생각하면... 멀티도 중요한 게임인데 쾌적한 환경을 생각하면 콘솔이 답.

PC -> 최초로 나오는만큼 PC 모드가 얼마나 활성화될지 모르겠지만 건담이나 슈퍼 로봇 모델 교체 모드가 나온다면? 이걸 참을 수 있을까?

엘든링도 딱히 모드 깔아 원작과 굳이 다르게 즐기고 싶은 마음은 없어서 PS판으로 잘 즐겼는데

아머드코어는 정말 고민됩니다 ㅋㅋ

PS 리모트 어플 + 핸드폰 or 패드 하나 있으면 PS5 게임을 누워서 플레이 가능하군요.

듀얼 센스를 블루투스로 연결하니 스위치하는 것과 다를 바 없었습니다.

핸드폰을 S23 울트라로 바꾸고 리모트 플레이를 해보니 PSP 게임을 하는 느낌이었지만

디스플레이 화질이 워낙 좋아 올레드 TV에서 하는 것과 큰 차이 없이 플레이 가능했습니다.

와이프 아이패드까지 빌려서 더 큰 화면에서 해봤습니다.

옥토패스 트래블러2는 음악과 해상도, 프레임이 스위치에서 하기 아쉬워 플스5로 구매했는데

리모트로 누워서도 플레이 가능하니 하나 아쉬웠던 점이 없어지네요.

TV 앞에서 해드폰 끼고 플레이하는 것을 선호하지만 가끔 귀찮을 때 누워 플레이할 수 있으니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작년에 여의 궤적으로 궤적 시리즈에 입문해서 나름 재밌게 했었습니다.

스토리가 입문하기 좋다고 해서 해봤는데...

솔직히 고인물 기준에서 입문하기 좋다는 거지 해보면 뭔가 알기 힘든 설정의 집단과 캐릭터들이 잔뜩 나와서 피곤하기 그지 없는 스토리였어요.

전 여의 궤적 주연들 캐릭터성은 꽤 맘에 들었는데 그들의 이야기에만 집중했으면 스토리가 더 좋다고 느꼈을 겁니다.

그런데 시리즈물이라 어쩔 수 없이 자꾸 다른 작품과의 연결 고리가 끼어드는데... 입문자 입장에서는 좋은 스토리 흐름이 아니었습니다.

마지막에 일본 라노벨 특유 감성으로 그 많은 캐릭터를 위아더월드 식으로 묶어 마무리 짓는 것도 너무 작위적이라 식상했고요.

그래도 재밌게 즐길 수 있었던 것은 전투와 육성 부분이 재밌게 잘 만들어졌기 때문이었습니다.

어쨌든 그 기억을 가지고 있어서 매장을 갔을 때 궤적2가 중고로 4만원 초반대에 있길래 구입해서 해봤습니다.

초반 진행 중인데.... 스토리는 여전한 느낌이라 초반부터 몰입이 안되고.... 중2중2한 캐릭터들이 1보다 더 많아진 느낌입니다.

그런데 재밌게 즐겼던 육성과 전투가 1하고 너무 똑같은 부분이 많아서 신선함을 느낄 수 없으니 금방 질려버리는군요.

좀 더 진행해 보면 재미를 더 느낄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손이 잘 안 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