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살에 반포기상태의 연애(결혼) 였는데...
부모님 댄스모임의 선생님 따님을 소개받고
달달한 연애도 조금하고 결혼까지 하게 되네요.
그간 결혼 준비 했던것 느낀것을 기록으로 남겨보려합니다.
프로포즈 : 6월23일 밤
연애 기간에 양가 부모님댁에 서로 인사도 가고 식사도 하고 결혼 이야기도 확실시 되었지만
천천히 프로프즈 준비를 하던 중 예신(예비신부)의 '상견례전에 받았으면 좋겠어~' 란 말에 급속 진행
> 여자반지 치수 한번 틀림, 깜짝 프로포즈 하려고 퇴근하자마자 찾아 갔지만 예신친구들과 저녁먹느라 늦어짐
상견례 : 6월 24일
휴가 쓰고 미리 예약한 한식집에서 진행. 양가부모님, 우리도 술 조금씩 분위기 좋았음
예식장 예약 : 7월 중
장모님 다니시는 절에서 날짜 받아오시고 식장 예약하러 5군데 돌아 다님
평균 가격대, 주차, 교통이 편한 곳으로 선정. 날짜 시간도 적당
한복 맞춤 : 8월 초
장모님이 한복을 좋아하셔서 한벌 맞춰 주신다고하여 광장시장 다녀옴
근처 이불집에서 이불 및 예단 해주심
패물 예약 : 8월 초
어머님, 장모님, 예신, 나 같이 예물전문점 방문. 예신이 반지를 안좋아해서 목걸이에 다이아
목걸이 팔찌 귀걸이 2세트, 쌍가락지, 금목걸이 예약
>남자는 봐도 잘 모르겠음...시계는 둘다 별로라 생략
드레스 예약 : 8월 말
11월 예식이라 가을 드레스 신상이 나온다고 하여 선점하러 갔음
원장님이 미리 골라놓은 5벌 예신 갈아 입고 확인. 제일 마음에 드는것 선점. 30분도 안걸림
> 남자는 촬영날 골라도 된다고 함. 비슷하거나 많이 있다고...
웨딩 촬영 : 9월 4일
신사동 스튜디오 촬영. 예신, 촬영 도우미 모시고 상경. 6시간 촬영...
드레스 반납 및 도우미 모셔다드리러 다시 내려감
> 힘듬..힘듬...힘듬....두번 다시는... 다음날 출근 피곤 간식 조금 준비하는것이 좋음.
신혼여행 : 9월 중
예식장 협업 여행사에서 선택. 사전에 예신과 지역 고민 많이 해보았음
비행시간 6시간 이하로 관광 조금 휴식지로 선정.
> 신행 박람회 참석하여 예약(할인 조금, 선물) 당담자와 수시로 확인
청첩장 : 9월 말
1달 전에 받아서 돌릴 계획으로 선주문. 소식만 전하면 될듯하여 저렴한것으로 900원대, 모바일도 서비스
> 10월 초 받아서 봉투에 넣고 밀봉. 천이나 끈 있는 것은은 직접 작업해야한다고 해서 제외 시킴..
예복 : 9월 말
평상시에 입어도 좋은것으로 골라서 구입. 예신은 직접 고르고 난 장모님이 사주시기에 백화점 같이 방문하여 구입
> 다른 옷도 조금 구입
신혼집 : 10월 초
부동산하시는 작은아버지 도움으로 전세 아파트 싸게 계약
전세 대출받고 모아둔 돈 탈탈... 도배 장판 새로하고 입주청소 완료
안방은 침실, 작은방1은 옷방 겸 손님방, 작은방2는 서재겸 영화 게임방(만세~~~~~~!!!!~!!~!~!!!!)
> 전세 싸게 받아서 도배장판 비용 지출. 콘센트 스위치 전부 교체(직접)
싱크대 윗판 시트지 작업+실리콘+청소 손잡이도 교체. 싱크대 수전, 세면대 수전, 샤워기 전부 교체
함 준비 : 10월 초
촬영 끈나 예신 한복 한번 손보고, 예신 정장 넣고, 화장품 세트,작은 백, 패물 기타 함에 들어가는 물건
여행용 가방 24인치에 모두 넣음
> 예복 및 꾸밈용품 비용은 어머니가 주심
가구 : 10월 중
같이 골랐던 침대, 식탁(하남지역 가구점) 라텍스 같은 메트리스인데 누워면 착! 너무 좋음
10자 장농, 거실 쇼파(3인), 거실장, 화장대, 5단 서랍장, 3단 수납장
> 설계일하는 사람이라 집 도면(실측정) 그려서 가구 배치
가전 : 10월 중~
처가 형님의 도움으로 저렴하게 가전 들여옴
양문형 냉장고(LG), 가스레인지(LG), 세탁기(LG), 청소기(LG)
TV(삼성)
김치냉장고(LG), 전자레인지(LG), 정수기(LG) 입고 예정
비데는 별도 구입 예정
> 역시 도면으로 가상 배치가 도움이 되었음.
TV만 삼성...처음에 LG49UH6200 이었는데... UN50J5020AF가 되었음
4달반 정도 천천히 준비한것 같네요. 주변에 도와주신 분들도 많고
특히 예비신부와 대화를 많이하고 같이 고민했던것이 좋았습니다. 싸우지도 않고 말이죠
남자라서 그런지 촬영, 쇼핑은 힘들었네요. ㅎㅎ 다른건 재미있었습니다.
준비기간 동안 필요한것, 원하는것, 생략할것 양가부모님 의견등등
중간에 전달하는 말들도 많다 보니 서로 대화가 많이 필요한것 같네요.
변수들도 많고...
조금더 준비 할것이 남았지만 남은 기간도 화이팅~~루리웹 기준으로 저는 게임방을 얻었으니 성공한거겠죠? ㅎㅎ
자녀가 생길 경우 그 방은 조금씩 영역침탈을 받다가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