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헌 나온 이후부터 정말 바빠져서 극 초반만 하다 봉인해둔 상태입니다 로아는 깔아보지도 못했구요
그리고 농사를 지으면서 느끼는게 농사 관련된 물품들 가격이 너무 거품이 끼어있어서
생각보다 돈이 훨씬 많이 들어가고 있습니다 1월에 귀농해서 지금까지 돈 한 푼 못 벌다 보니
더 그렇게 느끼는 걸수도 있겠지만 물품들 가격에 거품이 많이 낀 건 확실합니다
특히 정부의 지원금 혹은 보조금이 들어가는것들의 거품은 너무 많이 끼어있습니다
예를 들면 내가 만들면 350이면 만드는것을 정부 보조가 들어가면 300정도가 듭니다
이러면 내가 300 정부가 300 총 600이 들어가는것과 같거든요 이런 것들이 정말
많습니다 비단 농업에서만 이런것이 아니겠지요 눈 먼 돈이 많이 새나가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돈이 생각만큼 되질 않습니다 귀농하기전 각종 매체에서 보면 엄청 포장되어
있었다는걸 살다보니 깨닫고 있습니다 각종 교육등에서도 성공사례만 발표할 뿐
실패사례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어서 나만 열심히 하면 되겠지...란 생각에 내려왔지만
그런 성공사례들의 뒷면에는 순수익을 기준으로 하는게 아닌 매출로만 포장해져서
나오는 사례들이 정말 많고 막상 순수익을 봤을 경우 월급쟁이만 못할 수도 있다는걸
시골 내려와서 깨닫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 딸기는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는
5점 만점에 4점정도 될 거 같지만 최대한 노력해서 일단은 맛있는 딸기를 만들어야겠지요
점점 자신감이 떨어져 가고 있는거 같네요 혹시나 귀농을 생각하신다면 저한테 물어보시면
이것 저것 많이 알려드릴수는 있습니다 도움이 될 지는 모르겠지만요;;;;
긴 글 읽으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즐거운 하루들 보내세요
말이 있는데 어딜 가나 마찬가지 인듯합니다.
기업농이 아닌이상 그냥 겨우 밥먹을 정도 버는 게 현실인 농부들이 많은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