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다니던 시절..
한 선배(여선배)에게 연락이 왔습니다.
2년만에 연락이 닿아 정말 기쁘게 점심을 같이 먹었다. 그리고 회사구경을 시켜준다길래 궁금해서 갔다가.. 잡혔다.
여기는 광주에서 제일 유명한 다단계 업체이다. 안놔준다.. 살려달라는 내용이었죠.
선배들(남선배1, 남선배2)과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는사이 시간은 점점 지나가고
우리들의 핸드폰은 불이나게 울리고 있었습니다.
'나가고 싶은데 나갈 수가 없다. 어떻게 좀 구해달라.'
마땅한 방법이 생각나지 않던 저와 선배들은 그냥 스스로를 미끼로 사용하자 결정하고 떱밥을 뿌렸습니다.
'우리에게 그 여자들을 소개시켜달라. 저녁에 같이 한 잔 하자. '
곧장 답이 왔습니다.
'어디에서 몇 시에 볼까? 우리가 갈게'
약속시간, 약속장소에 저희보다 먼저 도착해서 기다리고 있던 선배와 일행들
어쩌다 보니 3:3미팅같은 느낌도 나고 해서, 실 없는 소리들을 지껄이고는 있었지만
여기있는 남자 3명이 참 뭐하게 인상들이 드럽고 덩치도 커서,
업체(?)측 여성 두분이 주눅이 들어가지고
'내일 사무실 구경 가실...래요?'
'내일... 저희 오전에 저희 사무실에 한번 놀러오지... 않으실래요?'
하지만..
'그냥 일단 한잔 더 드세요'
꿀꺽.. 꿀꺽.. 꿀꺽.. 꿀꺽.. 꽐라... 헤헤헤헤헤
정말 대단한 것은, 분명히 꽐라인데!!
절대로 우리를 놓지지 않겠다는 집념과 의지로 집에 가려는 우리를 붙잡고 놔주질 않았습니다.
남선배 1이 혼자 살기에 그 집에 다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한방에서 남자셋여자셋이서 잠.
자는 동안 ㅍㅍㅅㅅ하는 소리가!!...
아직도 누가 했는지 밝혀지지 않았음...
그리고 다음날 아침 등교하자마자 여선배는 전화번호를 바꿨다는 불편한 진실
써놓고보니재미없음. 폭망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