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5시가 조금 넘은 시각
친구랑 찜질방에서 자고 있다가 친구는 화장실을 감.
덩치들이라 매트를 3개를 깔고 자고 있었는데, 한 아줌마가 기웃기웃하면서 내 머리 맡에 와서 궁시렁댐.
이거 다 깔고 자는건가? 주인 있나? 여기 사람 있나? 가져갈까?
이러길래 " 이거 한장 가져가셔도 되요 " 했다.
대답도 안하고 한장 가져가더니 스윽 다시와서 한장을 더 가져간다.
잠결이라 피곤하고 정신도 없어서 " 아니 아줌마 한장만 가져가라니까 두장을 가져가면 어쩝니까? 놔둬요 " 하니
아무 말도 없이 그냥 간다. 킥킥대면서.. 아 ㅅㅂ......
정신차리고 나가보니 움직이는 사람도 없이 조용하다.
아.... 호의를 베풀면 빅엿을 먹는 세상이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