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 브로엄.
10년 전 이즈음해서 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최초 구매자는 아버지였고, 고모가 타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때가 탄 차를 아버지 회사 직원(현재 제 보스...;;)이 넘겨 받았고
제가 마지막 주인이 되었습니다.
20살, 면허딴지 3개월,
(무려! 그란투리스모5로 갈고 닦아진 레이싱 실력(?) 덕인지 우수한 성적으로 면허시험합격ㅋ)
세상이라곤 알 턱도 없는 그 때에 큰 선물인줄도 모르고 마구잡이로 몰고다니다가
접촉사고 몇 번에 세상의 쓴 맛을 알게 되었고
우회전 도중에 브레이크가 안밟혀 신호대기하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로 차의 무서움을 깨달았습니다.
(페달의 드레스업 커버가 브레이크 움직이는 라인을 간섭하여 제대로 밟히지 않는 문제가 존재ㅠ)
피해자 차량에는 안면이 있던 아주머니가 타 계셨는데 2주 정도 입원하셨던 걸로 기억합니다.
나중에 절 보시고는 아쉬운소리 많이 하셨었는데, 참 죄송하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왜 폐차했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실 그 때는 차가 얼마나 고장났네, 고치면 얼마가 드네, 그런 것에 별로 관심이 없던 때라
폐차하면 폐차하나보다... 했었지요.
게임할 때는 FF, FR, MR, RR 별의 별 걸 다 알고 있었는데 정작 타는 차는 FR 이란 것도 몰랐던
어린 시절의 제 첫 차는 안 좋은 기억들만 남겨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