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가 일어나서
평소와 다름없이
볼품없는 몰골로 있던 와중에
취업도 안 되서 기분도 다운되는 거
공기나 쐴 겸 카페갔다가 왔는데
집에서 샤워를 하다
문득 이상을 감지하고야 말았습니다
머리를 감다 보면
이렇게 감으나 저렇게 감으나
머리카락 몇가닥 빠지는 건 일도 아니겠지만
평소와 다르게
뒷머리나 옆머리에서나 볼 법한
짧은 머리카락이 빠진것을 확인했는데
어라?
이렇게 짧은 털들이 대체
어디서 난 거지?
이렇게 짧은 털은
어디서 끊어지지도 않을 거 같은데
이게 대체 어디서 끊...
......
.........?
...??
??!?!!?
...!!!!!!!
!!!!!!!!!!!!!!!!!!!!!!!!
아, 아닐거야...
아니라고 해줘!!!
아, 아아...
아아아아아아......
제발...
젭라...
하느님......
내가 뭘 잘못했냐고
하늘에 계신 님아...
이 신발놈아!!
내 머리털 돌려줘!!
돌려달라고!!!!
GODDAMN!!!!!!
소리없는 절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