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어느 장소에서든 무엇을 기준으로 삼든 서열 문화가 강하고
그 서열 내에서 윗사람들 건드리지 않고 불편하지 않게 하는 걸 예의라고 가르치기 때문에 그런 게 아닐까 해요.
계산원은 대단한 학력이나 기술이나 지식을 필요로 하는 거도 아니며 아무나 고용해서 좀만 가르치면 되며
언제든지 해고해도 되고 맘에 안들면 그냥 갈아치울 수 있는 회사의 부속품이라고 생각하는 일반 사람도 많고
그런 사회에서 소비자를 상대로도 그리고 회사 내에서도 계속 아래인 을의 입장일 수 밖에 없으니,
갑인 소비자와 직급이 높은 회사 직원들이 있는데 몸 편히 앉아서 일을 본다는 것에 대해서
우리나라 어린 아이들이 생각해봐도 지극히 '건방지다.'라는 말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가 없는 거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