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밖에 나갔다가 돌아오니 동생이 사무실에서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를 제 방 책상 위에 올려뒀더라고요.
평생 살면서 기계식 키보드는 처음 만져보는거라서 신기합니다.
20대 초반 때 기계식 키보드가 좋다느니 막 유행 비슷하게 이야기가 있어서 용산 지하상가에 놀러가서 이 키보드가 좋느니 저 키보드가 좋느니 친구한테 이야기도 들어보고 했지만, 키보드 그거 소모품인데 뭐 좋은거 써봤자 크게 차이 있겠어? 했던 것이 지금까지의 생각이었는데
이름난 회사 물건은 아니지만, 키감이 묘하게 착착 붙네요. 문제는 좀 시끄러운 것 같지만요 ㅎㅎ
청축이니 갈축이니 명칭은 귀에 익는데, 지금 쓰는 제품을 구글에서 검색해보니 청축인 것 같습니다.
왠지 타자 오래 치면 손가락과 손목이 아파올 것 같은 느낌이네요. 평소 사용하던 키보드와 달라서 그런지 오타도 좀 많이 나고, 당장은 불편하지만
적응되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밤에 컴퓨터는 못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