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수학선생이 있었다만, 그 선생은 공부 안하는 학생에게 패배주의라고 하며 매도했었어.
옆에서 그걸 보면서 그 선생이 이해가 안갔지.
미친, 개소리를 하고 있군. 내가 옆에서 보고 있는데 자존감이고 뭐고 다 깎아버리면서 그 학생을 패배주의자로 만들어?
그 패배주의란 소리는 그 학생에게 하는 말이라기 보단 그 학생을 재외한 나머지 옆에 앉아 있는 사람들에게 했던 말이나 다름 없지.
내가 이렇게 학생을 열심히 가르칩니다, 당신들은 이 학생을 반면교사로 삼으세요, 이렇게 되지 마세요. 라고.
덕분에 난 그 선생을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었다.
그중에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학원선생으로. 없는 사람들은 학교선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