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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일기(시즌2)] 지난 글에 이어서. (0) 2019/05/01 PM 10:00

*지역, 도서관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으니

어디까지나 참고만 하세요!



책 대출, 새 책 작업 등을 지난 글에서 다룬 것 같으니

이번에는 책 보수만 다뤄볼게요.


이건 제가 썼던 방법이라서, 다른 곳에선 안 맞을 수 있습니다! 참고만 하세요!

책 보수는 도서관마다 하는 방법이 상이할 수 있습니다. 야매일 수도 있고....

고로 참고만 해주세요. (애초에 사서자격증도 없으니까요.....ㅠㅠ)


 


제가 일한 곳이 어린이 자료실이라, 책 손상된 게 생각보다 많아서 많이 보수했어요 ㅠㅠ;

보수할 수 있는 건 보수하고, 안되는 건 파손 처리............................


일단 간단하게 보수할 수 있는 건, 메이플스토리나 마법천자문처럼 양장본이 아닌 것.

이런 계열은 서가 보수용 스테인플러로 간단하게 보수할 수 있습니다.


책등에 위, 중간, 아래로 스테인플러를 찍은 뒤에 고무 망치나 일반 망치로 찍은 부분 두드린 뒤

(이유는 아이들 손가락에 스테인플러 심이 찔리는 걸 막기 위해서)

보수용 필름으로 책등을 감싸서 보수 완료.


다른 곳에선 키퍼로 스테인플러 찍은 걸 감싸던데, 키퍼는 애들이 떼버리는 일이 있어서 비추.

보수용 필름을 메이플스토리, 마법천자문 책등 길이로 잘라놓으면 꽤 쓸만해요.

(저희는 보수용 필름이라고 불렀는데, 정식 명칭은 모릅니다. 롤에 말려있어요.)



다만, 웹툰같이 양이 많은 책인 경우엔............펀치로 구멍 뚫어서 끈으로 묶습니다.

이건 일반자료실 쪽에서 근무하는 분들이 잘 쓰는 방법이지만,

  저는 어린이 쪽만 담당해서 방법을 잘 모르겠어요.

 

보수용 펀치도 큰 도서관엔 왠만해선 마련됐으니 걱정 안해도 괜찮을 듯.




그리고 양장본................휴.......

이건 저도 같이 일하던 선생님이랑 같이 쓴 방법이라...............

어디까지나 참고만 해주세요.



양장본의 특성 상, 아이들이 던지거나 팽개칠 경우, 모서리가 떨어지는데

위에서 언급한 보수용 필름을 작은 직각삼각형 형태로 잘라놓은 뒤에

모서리 앞뒤로 직각삼각형 필름을 모서리를 감싸는 형태로 붙여줬습니다.


다른 곳에선 이 방식 안쓰는 걸로 알고 있지만요.............



그리고 양장본 보수의 끝판왕인 벌어짐 보수....................

처음에 저희는 뜯어진 양장본을 글루건으로 붙여서 말린 뒤에 배가했지만

이게 생각보다 약해서 다시 떨어지는 일이 많았어요.


그래서, 저희는 본드로 떨어지거나 ,떨어지기 직전의 책에 붙인 다음에

하루 정도 다른 책들과 함께 고정시켜서 본드가 붙길 기다렸다가

다음 날에 붙은 거 확인하고 사서제한 해제하고 배가하는 식으로 했어요.


본드로도 가망이 없는 것들은.............파손자료로 바꾼 뒤에 따로 빼놓았고요.


플랩북하고 놀이책 보수는..솔직히 답이 없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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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일기(시즌2)] 음. 도서관 일하는 문의가 들어와서 좀 더 글을 남기자면 (7) 2019/05/01 AM 09:45

*지역이나 도서관 기반 사정에 상황이 다릅니다.

이 글도 참고만 하세요!


 

도서관에서 어떤 일을 하나요? 란 문의가 들어와서 글을 적습니다.

일단 사서직에 계시는 분들의 일은 모두 제외하고....................

 


기본적인 업무는 책 대출, 반납, 이용자들과의 응대입니다.

 

1. 응대는 규정에 어긋나지 않게 응대하면 괜찮습니다. 반말은 당연히 안되고요.

여러분이 능력에서 벗어나는 내용의 민원이라면 무조건, 담당 공무원에게 말씀하세요!

(예를 들어 열람실이 없는 도서관인데 열람실 설치해주세요! 등의 민원 같은 거.)

 

그러면 그 선에서 해결될 테니까요. 여러분의 힘으로 해결할 수 없는 민원은

여러분의 힘으로 해결해야한다, 라는 압박감을 가지지 마세요.

 


 

2. 큰 도서관들이나 큰 서점에 가면 책을 그냥 가지고 나가면 삐삐삐 울리는 게 있죠?

RFID라는 칩이 책에 내장된 상태에서 보안해제가 되지 않으면 소리가 나는 건데요.

(저거 붙이는 곳은 도서관마다 달라서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대출대 앞에 커다란 판이 있다면 백퍼 RFID로 대출, 반납업무하는 곳입니다.

대출할 때, 보안이 해제되니까 겁먹지 않아도 됩니다.

단, 책 권수 꼭! 확인하세요. 다른 책을 읽어서 안 빌린 책이 대출되는 일이 없도록.


단, 지역 예산이 부족한 경우엔 바코드 리더기로 일일히.......................

RFID가 너무 예민해서 다른 책을 읽는 경우가 있지만, 바코드는 그런 일이 없거든요.

이용자 분한테 몇 권 대출되셨고요, 몇월 며칠까지 반납해주세요~ 라고 꼭 말씀해주세요.



초반에는 책 대출, 반납 업무가 주일 테니, 여기에 익숙해지세요.


 

 

3. 공고 등에 보면 책 목록 담당, 자료실 운영 등등이라는 게 있는데요.

책 목록 담당이라는 건, 도서관 서가에 배치될 책들 작업하는 거예요.


도서관에 있는 책등에 보면 청구번호 붙어있고, 앞면에 바코드 붙어있죠?

이게 다 작업해서 서가배치한 거랍니다........ㅡㅡ;;;;;;;;;;;;;;;;



먼저. 사서직 공무원 분들이 책에 등록번호랑 청구번호 부여하는 MARC 작업을 하고

(일반 공무직, 기간제 분들은 MARC 작업을 안 하니까 걱정 마세요!

만약에 사서자격증 있다면 얘기가 다르지만.)


여기서 등록번호랑 여러분의 기준으로 바코드 번호.

(EX. CH 11111)


청구번호는 813.8 ㅁ 866 ㅅ 이런 것들.



 

6X8 이나 5X7로 된 칸 라벨지에 청구번호 인쇄한 다음....................

(도서관마다 칸 라벨지 양식이 다르지만, 큰 도서관은 6X8 양식을 주로 써요.)


여러분께 청구번호와 등록번호가 같이 인쇄된 라벨지를 받게 될 거예요.

등록번호가 부여된 책을 목록에서 확인하면 라벨지와 바코드를 붙이게 될 거고요.

RFID 쓰는 곳이면 보안 칩도 이때 이식합니다.


 

바코드랑 RFID 칩 붙이는 건 어렵진 않아요. 책에 어디에 붙이라고 말씀해주시거든요.

다만, 복본(같은 책이 여러 권 들어온 거)이 있을 경우, 그 책이 맞는지 보시고....

 

 

청구번호 라벨지를 책등에 붙일 때, 청구번호가 잘 보이게 붙여야 해요.

 

예를 들어서 813.8 ㅅ686ㅁ 이라고 부여된 책에 라벨지를 붙일 경우....

라벨지에 저걸 출력하면


 

813.8

ㅅ686 ㅁ


이런 식으로 출력이 될 거예요.

 

단, 복본이나 시리즈물일 경우............


813.8

ㅅ686ㅁ

c.2


복본일 경우, 저렇게 나올 거고요.


813.8

ㅅ686ㅁ

v2


시리즈 물일 경우 이렇게 부여가 된답니다.


 

 

도서관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813.8 ㅅ 686이라는 부분이 책등에 가능한 나오도록 붙이라고 할 겁니다.

 

왜냐하면 책을 찾을 때, 저 부분만 나와도 책을 찾을 순 있거든요.

뒤의 ㅁ은 옆으로 쏠려도 다른 부분이 괜찮으면 OK.이고.

번호랑, 앞 자음, 숫자는 반드시 잘 나오게 붙이면 괜찮아요!

 


그리고 책 안에도 바코드랑 청구번호 라벨지를 붙일 건데, 이건 어렵진 않은데

위치는 대개 책 제목하고 어디 출판사에서 몇년에 출간했다~~~ 하는 면에 붙일 거예요.

모르겠다면, 여러분이 일하실 도서관에서 책을 한 권 집어서 찾아보면 됩니다 ㅡㅡ;;;;;;



청구번호 라벨지하고 바코드 붙이는 작업을 끝냈다면 북트럭에 순서에 맞게 꽂은 뒤에

나중에 사서 분들에게 말씀하시면, 전산으로 사서제한 해제한 뒤에 서가에 꽂아달라고 할 거예요.

대개 작업한 책들은 새 책 코너에 배가가 되기 때문에 번호에 맞춰서 꽂으면 완료!



음. 생각나는 대로 더 적겠습니다만, 일단 기본적인 업무는 저거예요.

책 보수 얘기, 회원가입 얘기는 다음 글에서 적겠습니다.


궁금한 사항이 있다면 댓글로 질문 달면 제가 아는 선에서 답변해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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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노반]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ㅎㅎ

루니카™    친구신청

큰 도시에 있는 시립도서관이면 상호대차 서비스도 할 가능성도 있으니 그것도 알려드려요?

=ONE=    친구신청

대학 도서관에서 3년 정도 일했는데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ㅎㅎ
종이먼지, 고서 곰팡이, 종이칼날 때문에 은근히 몸이 축나더라구요ㅠㅠ

루니카™    친구신청

저는 시립 쪽이었던지라 할 일이 더 많았죠 ㅋㅋㅋㅋㅋ;;;;;;;;;;;
작년엔 제적도서 정리해서 그 심점 잘 압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도노반]    친구신청

뭐든 알려주시면 감사하죠 ^^

Minicoopung    친구신청

사촌동생이
작년에 국회도서관? 거기 붙어서 일하던데, 그 쪽은 어떤가요?

루니카™    친구신청

국립중앙도서관이랑 국회도서관은 잘 모르겠어요 ㅠㅠ;;;
[도서관 일기(시즌2)] 4월 30일까지 일했습니다. 계약 종료 (10) 2019/05/01 AM 08:34

이것도 초반엔 그래도 쓸 게 있다고 쓰다가 어느 순간부터.........ㅎㅎ;;;;;;;;;;;

일정이 비슷비슷하다보니 쓸 거리가 없었습니다 ㅠㅠ;;;;;;;;

 

사실 마지막 4월 한달은 진짜 바쁘게 일만 했네요.


일했던 곳이 2층은 일반자료실, 1층이 어린이자료실인데

제가 일한 곳이 어린이 자료실.


이쪽이 계속 담당자랑 일하는 사람이 바뀌면서 서가 정리가  안 돼서

만화책이 일반 서가에 있다던가, 온갖 책들이 정리가 안 돼서...........

카오스 중의 카오스였죠........... 제가 본 어린이 서가 중에 가장 엉망이었던 곳;;;;

 


그나마 작년부터 책을 제적하고, 번호 순서대로 정리하고 하니까

조금이나마 찾기가 쉬워지긴 했지만요.......(책먼지는 덤입니다.)



그리고 기존에 아동서가로만 썼지만, 그림책 서가로 만든다는 계획이 생기면서

기존에 있던 책들 중에 그림책으로 빼도 괜찮은 것들을 골라서 청구번호 수정하고

그림책 스티커 붙이고, 보수하다보니........4월 한달이 지나갔네요....



다만, 800번은 원체 많아서 다른 번호들부터 정리하고 하자는 계획으로 해서

절대로 제가 있을 동안은 800번은 다 정리 못한다는 전제를 깔고 했기 때문에

 

결국 800번 제외한 나머지 번호에 있던 책들은 모두 붙였고

(작업 당시에 대출된 책은 제외하고.)

813.8 중간부분까지 하고 다음 분에게 넘기게 됐지만요.(너무 많아요.....)




어쨌든, 어제도 똑같이 일했는데.............................

사무실 분들이 저한테 고생했다고 롤케이크 주시고, 같이 일한 옆의 선생님이

제가 커피 잘 마셔서 더치커피 메이커를 주시고...........ㅠㅠㅠ;;;;;;;;;;;;


잘한 것도 아닌 것 같은데 이렇게 챙겨주셔서 고마웠어요 ㅠㅠ;;;





이제 어떻게 해야할 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마 다른 글에 제 스펙이나 그런 거 올려서 고민글 올릴 것 같지만.....


원래 6개월에서 4개월 연장근무해서 10개월한 거...........

나쁘진 않았어요. 1시간 출근 거리 정도는 버틸만했으니까요.



즐거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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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오리    친구신청

수고하셨습니다....

루니카™    친구신청

고맙습니다 ㅠㅠ

†아우디R8    친구신청

고생하셨습니다.
몇일 편히 쉬면서 재충전도하시고 맛난것도 드시고 어디가셔서 바람좀 쐬고 그러셔요.

루니카™    친구신청

집에 부모님도 쉬셔서 쉴 여건이 사실 안 됩니다 ㅠㅠ

[도노반]    친구신청

전 내일부터 시립도서관 기간제 하게되었는데 어떤일 하게될까요 도서 목록정비랑 자료실 운영 지원이라던데..

루니카™    친구신청

주로 책 보수(이건 좀 익숙해져야 할 수 있을 거예요 초반엔 안함).
책 대출 반납(이게 초반에 주로하는 일), 또는 담당 주사님들이 프로그램 접수같은 거 부탁할 때 접수받고
이용자들 상대하는 게 주요 업무예요.

루니카™    친구신청

해당 시립도서관에서 RFID 쓴다면 기계 위에 책 올리고 대출하는 일을 하게 될 거고
RFID 아직 없다면, 바코드로 찍어서 대출업무 하는 일 할 거고요.

이용자 분이 회원이 아니라서 대출증이 없으면 회원가입 하는 절차 가르쳐드리고 하는 거예요.
업무 자체는 아주 어렵진 않아요. 모르는 거 있으면 물어보세요!

루니카™    친구신청

내일부터 당장이라면, 가까운 도서관에서 청구번호 보는 방법을 익히세요.
간단하게, 300번대, 500번대 800번대에 어떤 책이 있다 정도로 익히고, 자료 찾기로 책 찾는 것도 연습!
이용자 분들이 책 찾을 줄 몰라요......하는 문의가 많아서 찾아야할 때가 많거든요. 익숙해져야 합니다!

[도노반]    친구신청

도서관이 16일부터 개관이라 그전에는 무슨일 하게될지... ㅎㅎ 큰도서관은 일이 좀 빡시겠죠? 답변감사합니다

루니카™    친구신청

음. 관련 글 좀 남겨드릴게요.
[도서관 일기(시즌2)] 여러가지로 많은 일이 있었지만 (2) 2019/04/22 AM 07:45

원래는 작년 12월 말까지가 계약 기간이었지만, 복귀가 늦어져서

올해 4월 말까지 연장근무 가능하냐고 물어서 동의했고, 연장되었죠.



그리고, 이번 주가 마지막 근무 주간.(다음 주 화요일까지.).


사실, 계약 끝나고 뭐 해야할 지 모르겠고, 집에 저까지 놀게 되면 곤란해서

어디라도 일해야 하는데.........좀 걱정이 됩니다.

그 때문인지 4월 초부터 불안함을 느꼈고, 집에 있는 것보다 바깥에 있는 게 편해진 상황.



오늘은 제가 근무하는 월요일이 아니라서 쉬지만...........................

많이 걱정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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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R8    친구신청

잘풀리시길바랍니다ㅜㅠ

뽀드윅 홀릭    친구신청

저도 2017~2018년도에 일이 잘 안풀린적이 있었는데

그 시기도 잠깐 지나니까 그뒤로는 술술 잘 풀리더라구요..

뭐든지 다 때가 있나봅니다...

아직 계약이 일주일정도 남은것 같으신데 너무 걱정마세요..

다 잘될껍니다^^ 응원합니다!!
[도서관 일기(시즌2)] 큰 도서관은 장점은 (0) 2018/12/13 AM 11:51

제설 장비가 큼직큼직하다는 거예요 ㅎㅎㅎ;;;;;;

전에 작은도서관에선 빗자루로 쓸었는데, 여기는 넉가래가 있네요 ㅠㅠ;;




덕분에 쌓여서 얼기 전에 넉가래로 긁은 뒤에 빗자루로 쓸고 왔습니다 ㅠㅠ;;;

이제 겨울 시작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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