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많이 듣고 있는 노래입니다.
전에 알바 일기 쪽에 올렸던 걸로 기억하지만.....
알바 잘리기 전날에 사장이 이런 말을 했었어요.
(더 있었지만 지금은 기억이 나지 않음.)
'강한 모습 보이려는 것 자체가 무식한 일이다.'
'말이 끝나기도 전에 몸이 움직인다.'
'몸에 욱하는 게 쌓여 있다. 그게 말투나 표정에서 드러난다.'
'차분하지가 않다. 성격이 급하나?'
'a를 말했으면 a를 말해야하는데 b를 말한다.'
'대답을 안한다. 부정적인 생각을 많이 한다.'
'주변에 친구가 별로 없지?'
하나같이 맞는 말이었죠. 사실 첫번째 건 황당했지만요.
왜냐하면 같이 알바하는 분이나 매니저에 비해 할 수 있는 게 없어
힘쓰거나 서있다던가....그런 일은 자신 있어서 했었거든요.
(작년에 핸드폰 가게에서 일할 때, FM으로 서있었다보니
서는 일엔 정말 자신이 있었음. 물론 다리가 굵어졌지만 ㅅㅂ...)
근데 그게 감점 사유라니................
어쨌든, 저런 얘기를 전날 밤에 엄마한테 말했었고
엄마는 '네 성격을 바꿔야한다. 안 그러면 너 어디에도 못 있는다.' 라고...
저는 솔직히 제 성격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진 않았어요.
솔직히 저는 친구는......필요함을 못 느꼈고...................
일만 잘하면 되지 왜 성격가지고 뭐라고 지랄하는 건지?
뭐 이런 생각으로..................뭐 그래도 표면 상의 성격은 바꿔야하나?
이런 생각은 하긴 했지만..................
그리고 전날에 제가 제일 싫어하는 가족, 언니가 있었는데요.
다음 날에 언니가 일어나자마자 저한테 뭐라고 하더니만.......
'너 그래가지곤 사무직도 안된다. 기술 배워라.' 이러는데......
이 언니가 정말 싫은 이유는..........저를 아주 깔보는 듯한 말투로 말해서요.
아주 어렸을 땐 안 그랬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저를 개무시하는 듯이 말하고
저도 언니를 언니로 인정하기 싫다는 태도를 취하니까 말투부터가.
기술이라니. 그게 말이나 되냐고.
갑자기 어디서 기술을 배워오라고? 장난하냐?
이런 생각이 팍 들었어요.
어쨌든, 안 그래도 마음이 많이 힘들어서..............정신과에 갔었더니....
'우울증 증상이 심하다.' 라는 소견을 주셨어요.
몇달 간, 쌓였던 게 지금 몸에서 나타나고 있는 거라고.
마이피에서도 밝힌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3월 이후로 생긴 일이긴 한데.........
끼니는 1~2끼밖에 먹지 않은 때가 많고..........
무기력한 건 있다가 없어졌다가 다시 생긴 상태.
다이어트는 이미 포기했고. 그 외에는 문제가 없고.
제가 1년 전부터 정말 제 자신이 힘들 때마다 정신과에 가서
상담하고 약 처방받고 있었는데...(자주는 아님. 비정기적.)
진짜 인생이라는 거, 허무하다...뭐 이런 생각도 했어요.
저 진단을 받고 나서.......몇 시간 뒤에.......................
매니저의 연락이 왔죠. 재계약은 안한다.
그 동안 고생하셨습니다. 뭐 이런 문자가.
사실 전날까지 6일 일해서 쉬어야할 시기가 와서
사장의 한 소리를 듣고 매니저한테 하루 쉬고 오겠다고 했는데
이런 식으로 해고를 하다니.
어차피 잘릴 걸 각오하고 있었고..................
또, 알바 공고를 보니까 뭔가 있다는 걸 미리 알았기에
미리 마음의 준비를 해놓길 망정이지만........................
기분이 매우 나빴습니다.
지금은.........다시 알바를 구하고 있는 중이에요.
아니면 일자리를 구하려고 이력서도 다시 내는 중....
근데 솔직히 말해서 하고 싶은 일도 없고.............
뭘 해야할 지도 모르겠고.............그냥 그런 상태.
머리가 많이 복잡해요.
언제쯤이면..........이 복잡한 감정에서 해방되련지.
P.S: 일할 땐 괜찮았는데. 지금은................
P.S2: 저 알바할 때 있었던 또다른 사실을 밝히고 싶지만
고소당할까봐 못할 것 같으니 여기서 줄이죠.
P.S3: 다행히도 알바 급여는 어제 나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