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들과 술을마시고 셋이서 빨간색 동선대로 집에 돌아가고있었습니다
저는 집이좀 떨어져있어서 시간도늦었고해서 친구집에서 묵고가려고 같이가고있었는데
친구집에 도착하니 친구가 휴대폰이 없다는겁니다.
술집에서 분명 휴대폰 만진기억은있고 오면서 폰꺼낸적이없었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뭘 뛰거나 큰동작을 하는 움직임을 한적도없고 그냥 터덜터덜 얌전히 걸어왔었더랬죠
설사 떨어졌다하더라도 우리가 그정도로 취하진 않았기때문에 그 커다란폰이 길바닥에 떨어지면 들었을테고(G2 입니다) 몰랐을리가없었습니다
술집에 두고왔다고 판단하고 되돌아가는데 도착해서 자리를뒤져봐도 술집사장님한테 여쭤봐도 못봤다는겁니다.
친구놈이 폰은 무음으로해놔서 집에서도 술집에서도 소리로도 찾을수없고.. 근데 한 5번째인가 전화를거는데 어떤 낯선 아저씨목소리가 받으시더군요.
바로 경비아저씨 셨습니다. 경비아저씨가 길바닥에서 주우셔서 보관하고 계시다는겁니다.
안심하고 연신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받으러가는데, 친구 아파트 경비실이 아닌 한블럭 아래의 다른아파트 경비실 아저씨가 가지고 계신겁니다.
어디서 주운거냐고 여쭤보는데 바로 우리가 지나가지도않았던 아래블럭 아파트 입구 검정색 X 표시한곳에서 바닥에 떨어져있는걸 주우셨다더군요..
우리가 거길지나간적도없고, 새벽이라 인적도 드물어서 소매치기 당할만할일도, 떨어트린 셋다 술이 많이 취해있지도않았는데 떨어트리는 소리도못들었고 우리셋외엔 누구마주치지도않았는데
대체, 어떻게 그런 동떨어진 묘한곳에 폰이 떨어져있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