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네 MYPI

비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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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 물] 엄청 예쁜 목소리! (5) 2016/05/26 AM 01:33


까페에서 샌드위치를 사려고 갔는데, 샌드위치를 준비하는 시간이 꽤 길었습니다. 한 20분 정도.
근데 정말 예쁜 목소리가 귀에 콱 박히는 노래가 나오고 있었어요.
너무 목소리가 예뻐서 무슨 노래인지 검색하려고 특정 가사를 어떻게든 기억하려고 애썼는데, 애쓸 필요 없이 기다리는 시간 내내 이 한 곡이 반복됐습니다. 덕분에 쉽게 한 소절을 따와 가사로 곡을 검색했네요.
이게 다 폰을 안 가져가서...

뭐 저는 모르는 남자 가수가 자격지심이란 곡을 발표했는데 피쳐링을 여자친구의 은하라는 친구가 했다고 하네요.
사실 둘 다 몰랐지만 목소리가 이렇게 이쁜 관계로 이제부터는 잘 알아가야 할 것 같습니다.

뮤직비디오 시작부분에서 은하친구의 치마와 앵글이 신경쓰이는건 기분탓인가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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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鍊主]양민미쯔    친구신청

노래 좋네요~ ^^ 님 마이피 그림 카타고리 보니까 케릭터 원화가이신거 같은데 이직 준비중 이신가요??

비오네    친구신청

아니요, 저는 ui디자이너이고요 회사는 다니고 있답니다

7th Trigger    친구신청

블락비 멤버네요 ㅎㅎ 저도 오늘 이 노래 많이 들었네요

[鍊主]양민미쯔    친구신청

아 그렇군요~ 그래픽 직군의 귀족 ui파트셨군요~ 전 3d애니파트입니다~ ㅎㅎ

비오네    친구신청

귀족님이 천민한테 귀족이라고 하고 계시군여!
[동 물] 흰둥이는 하늘나라로 (8) 2015/12/22 AM 12:32
2008년 8월 14일. 아마도 주말, 그것도 낮에, 타의에 의해 만난 흰둥이는 2015년 12월 21일 저녁에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야근하고 집에 와서 흰둥이 밥그릇 씻어서 밥줄 준비하고 흰둥이를 찾아보니 이불속에서 굳어있었습니다.
몸은 따뜻한데 딱딱한.

흰둥이라고 이름을 지어준 당시 여자친구와도 만난지 5년여 만에 헤어졌기때문에 이후 홀로 자취를하면서도 같이 지낸 흰둥이는 7년여라는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 있어준 최고의 친구였어요.
페릿은 나이들면 잔병치레가 많다, 병원가서 수술하는 일도 흔할 것이다 하였지만 뭐 잘못먹거나 하는거 말고는 정말 탈없고 온순하기 짝이 없어 물지도, 울지도 않고 완전무결한 생명체로서 함께해왔습니다.

그러다가 올 2월에 림프종 판정을 받았고...치료를 추천하지 않기에 항암치료를 포기한 채 매일매일 진통제 먹어가면서 지내다 딴곳으로 전이돼 악화까지 되고 하면서도 10개월을 넘게 버텼네요. 의사 선생님은 치료를 해도 길면 8개월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만은.
자기 떠나면 나 혼자 되니까? 아파서 숨도 못쉴 정도로 발작하고 그랬으면서 10개월을 같이 지내줬는데...그래서 연말도 함께, 연초도 함께 지낼 수 있겠거니 싶었습니다. 그전까진 늘 앓을 때마다 곧 죽을 것 같고 그랬는데 마음이 좀 풀어져서 그랬는지 회사 다녀오니 이미.
인사도 못하게 그냥 그렇게 가버렸네요. 좀 늦잠을 자서 아침 먹는거 다 보지도 못하고 그냥 나왔는데 진짜...그게 마지막이었다니.

가는 날에도 착하게 밥 준거 다 먹어놓고, 두어발짝 걸으면 쓰러지는 몸인 주제에 자기 키만한 턱이 있는 화장실까지 가서 볼일을 봐주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가는 순간까지 천사가 따로 없습니다.
너무 고맙고 기특하고 뭐라 칭찬과 감사의 말을 전해야 좋을지.


장례업체를 알아보는 중인데 말이 안 나와 전화를 할 수 있는 상태가 아니어서 그냥 알아만 보고 있는 중입니다.
내일 회사에다가도 하루 쉰다고 얘기를 해야 될텐데.


미안해 흰둥아. 잘 해주지 못해서.
축하해 흰둥아. 이제 아프지 않게 돼서.
안녕 흰둥아. 나랑 살아줘서 고마워.

흰둥이 때문에 만들었던 동물 카테고리의 마지막 게시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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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F    친구신청

흰둥이 좋은데 갔을거에요!

명속성부여    친구신청

아...슬프네요...

몰랑이ㅇㅅㅇ    친구신청

흰둥이가 좋은 곳으로 갔길 바랄게요. 주인분을 잘 만나서 행복했을 거예요

호노위스    친구신청

저도 아끼던 강아지를 하늘나라로 떠나 보낸 적이 있어서...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려야 할 지 모르겠네요. 힘 내시기 바랍니다.

SeeFollowMe    친구신청

좋은 주인을 만났기 때문에 흰둥이도 착하게 마무리하고 갔을 겁니다. 좋은 곳으로 가렴 흰둥아

강등의 제물    친구신청

좋은곳으로 갔을겁니다 그치 흰둥아?

비오네    친구신청

고맙습니다 여러분

돌다리    친구신청

ㅠㅠ
[동 물] 경)김흰둥 오신날(축 (1) 2015/08/14 PM 09:05

제발 이번주 까지만이라도 살아서 만난지 7년을 채워줬으면 좋겠다고 빌었는데, 흰둥이가 소원을 들어줬습니다.
집에서 태어난 녀석이 아니라서 생일은 모르겠고 이 사람 저 사람 거쳐 흘러흘러 들어온지 오늘로 만 7년이 됐네요.
이정도면 노령이고 그전에 여기저기 아픈데가 많아서 수술하는 페릿들도 많다는데 흰둥이는 그런 잔병치레 없이 그간 잘 살아왔습니다.
뭐...지금은 큰 병에 걸려있지만 말예요.

암튼 집에 온지 7년이 채워져서 저는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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솬타    친구신청

더 오래오래 같이 사시길! 아프다는 글을 봤었는데 건강하길 기원합니다
[동 물] 슬슬 작별인사 할 때가 왔는데 (7) 2015/07/31 PM 05:34

올 2월에 림프종 진단을 받은 흰둥이가 아직 살아 있습니다.
3개월 항암치료를 하고 난 뒤의 기대수명이 5개월이랬는데, 항암치료도 하지 않은 채로 거의 6개월을 힘내어 살아온 흰둥이를 보면 기특하기 그지 없어요.
봄부터 한 달에 한 두번씩 한 두시간 씩 크게 앓던게 점점 텀이 짧아져서 최근엔 5일동안 3번을 앓았네요.
오늘은 할머니 제삿날이라 시골 내려가봐야되는데 타이밍 좋게도 준비중에 흰둥이가 앓기 시작해서 일단 뒷 시간 차를 타야겠다 싶어 예매한 차표 취소하고 진통제를 먹인 후 안정될 때까지 무릎 위에 놓고 상태를 보는 중입니다. 진통제도 안 듣는거 같아요.

림프종 판정받던 날에 비하면 많이 덤덤해지긴 했는데 여전히 흰둥이를 생각하면 짠해져서 눈시울이 뜨거워지네요.
일단은 이제 진짜 준비해야겠구나 싶어서 애완동물 장례업체들을 알아보는 중입니다.
의외로 업체가 굉장히 많아서 혼란스러운데다(대부분 신생업체고) 개별 업체마다 이렇다할 정보도 많지 않아서 어디가 좋다! 하고 고르기가 힘드네요.

아무튼 일단 상황봐서 시골내려가긴 해야되는데 내일 올라올때까진 살아있어줬으면 좋겠고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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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MESIS[!]    친구신청

힘내세요~

Luther Vandross    친구신청

휴...저는 글쓴님처럼 함께 오래 살진 않았지만 저희가 키우다 고모네로 넘어가 살고 있던 레브라도 리트리버가 심장사상충으로 떠났는데요 그 사살을 알고 나니 마음이 참 공허하더라구요. 어린 아기일 때 부터 봤던 아이가 이제 자연으로 돌아갔다는게 마음이 참 이상합니다. 흰둥이랑 함께 좋은 시간 많이 보내세요.

Gumi    친구신청

우리 강아지는 종양이 있다그래서 큰동물병원가서 검사받는다더니
마취가 안풀려서 죽었다고 엄마가 울면서 오더군요.
참 허무하게 보내버렸죠.

진홍월영    친구신청

흰둥아 이프지마..ㅠㅜ

소호하나    친구신청

저거...쥐 아녀요? ㅇㅅㅇ

소호하나    친구신청

페릿이구나;;

han_+    친구신청

반려동물을 키울때 가장 힘든 떠나보내는 준비를 하시는군요...
[동 물] 흰둥이 어쩜 좋지... (9) 2015/02/14 PM 06:51

얼마전부터 흰둥이 턱 아래에 물혹같은게 잡히길래 오늘 동물병원에 갔어요.
흰둥이를 이동가방에 넣어 들고 가면서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귀여워 하는 걸 보면 나름 으쓱하게 되고 그런 녀석인데...

병원에 도착하니 의사선생님이 임파선염인가? 하면서 피를 뽑아 보자고 하시고 검사를 하시는데 꽤 오래 검사를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흰둥이가 진료대에서 안 떨어지게 지켜보면서 멀뚱멀뚱 서있는데
마침 애완견을 데리고 온 가족들 중 어린이가 흰둥이를 보고 귀엽다귀엽다 뭐지뭐지 하면서 엄청난 관심을 보이는데서 또 새삼스레 흐뭇.

그러다가 의사선생님이 오셔서 검사결과를 보여주시면서 하는 말씀이
악성림프종이라고.....
가능한건 항암치료밖에 없는데 흰둥이 나이나 그런걸 보면 무작정 항암치료를 추천할 수도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3개월 치료하고 5개월 정도의 연명을 희망할 수 있다고...
그간 나이먹어서 그렇겠거니 했던 일련의 것들이 병의 증세였다니 참 착잡하고요.

진짜 흰둥이도 노령이라 이제 언제 죽어도 이상할 거 없다고 수없이 생각했고 죽으면 장례는 어떡할까 그런 생각도 많이 했었지만,
전혀 생각도 못했던 사건이 터져버리니 의사선생님 앞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쉽게 결정할 문제가 아니니 집에 가서 가족들이랑 상의해보고 오라셔서 구충제만 사갖고 오는데...
웃으면서 얘는 페릿이야:D 하던 아저씨가 울면서 나가는걸 보며 어떤 생각을 했을까요.
오는길 내내 참아지질 않아서 울고...지나가던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봤을거예요 아마.

집에 와서 흰둥이는 자기가 아픈걸 아는지 모르는지 열심히 밥먹고 왔다갔다 하다가 벗어놓은 바지 속에 들어가서 자고 있습니다.
지금은 그냥 아픈 지 안 아픈 지도 모르고 사는것 같지만 고통이 시작되는 시기가 오면 어떻게 해야할 지...
중형차 한 대 값의 치료비가 나간다는데 지금 통장에 2000만원 남짓 밖에 안 들어 있어서 치료비가 감당이 될 지도 모르겠고,
고통이 시작되면 아프지 말고 편히 가라고 안락사를 시키는게 좋을지 여러모로 슬프고 복잡하고 그렇습니다.

주말도 없이 회사가있는 동안 돌봐줄 사람도 없는데 혼자 앓을거 생각하면 진짜 어떡해야 좋을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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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피아    친구신청

속상하시겠어요...ㅠ

네루네코    친구신청

감히 이런말씀 드리긴 좀 그렇지만...
5개월 생명연장 때문에 그 힘든 항암치료 견디는건
주인의 욕심이 아닐련지요...

정말 힘드시겠지만 흰둥이를 먼저 생각하시는게 좋을것
같아서 실례를 무릅쓰고 글 올립니다.

Dior♡    친구신청

힘내세요ㅜㅜ

공룡이태양    친구신청

저도 고양이 키워봐서 그 맘 알아요 ㅠㅠㅠㅠㅠㅠ
힘내세요

RageFace    친구신청

으이구 ㅠㅠㅠㅠㅠㅠ

Routebreaker    친구신청

애완동물 오래 길러왔고 떠나보낸 경험도 있는 사람으로서 충분히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항암치료를 하면 동물도 더 고통스러운 삶을 연장하게 되고 그걸 보는 주인은 마음이 갈갈이 찢어집니다. 어떤 선택을 하실지는 본인에게 달렸지만 각오를 하셔야할것 같아요.

메케메케    친구신청

저희 몽실이도 4살때 개복수술 후 조직검사 결과 악성 종양 판정을 받았는데요, 동맥에 협착되어서 수술이 너무 위험하고 불가능하다고 하더라구요. 근데 4년을 더 살았어요. 검사가 잘못된 것인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님도 다른 병원 한번 알아보시구요, 그리고 만약 확진을 받으신다고 해도 윗분들 말씀처럼 항암치료는 다시 생각해보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혹시 강남 kcc 근처 우성 동물병원 가셨나요? 하여간 좋은 소식 있길 바라겠습니다. 힘 내시구요.

비오네    친구신청

위로의 말씀 고맙습니다 여러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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