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모든 코로그 씨앗을 얻는다거나 모든 방어구 업그레이드 같은것 까지 한건 아니지만 나름 해야될 건 대부분 하고 엔딩을 봤다고 생각합니다.
무척 좋은 게임이었어요. 애초에 젤다시리즈를 무척 좋아하지만 꿈꾸는 섬을 필두로 2d 플레이스타일을 가진 젤다를 좋아했던 것과 자유도 높은 게임을 잘 못하는 타입이라
붙잡기 전까지는 이 게임을 제대로 할 수 있긴 할까, 엔딩을 볼 수나 있나 하는 걱정도 있었지만 잠시 플레이 헤보니 기우였습니다.
Dlc까지 사서 모든 퀘스트를 완료하였고 산의 주인도 타보고 별똥별도 따라다녀보고 진엔딩까지 봤습니다.
진짜 대단히 좋은 게임이고 작년 최고의 게임이 된 것에 손톱만큼도 이의를 제기할 생각이 없으나 이게 무조건적인 찬양만 받을 게임인가? 하는 의문이 있습니다.
링크 달리기 모션이 어색하다는 리플에도 비추가 우수수 박히고 이렇다할 비판을 제기하는걸 허락치 않는 루리웹 분위기가 있죠. 하지만 전 이 게임이 타 게임에 비해 모든 면에서 우월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물론! 다 뛰어나지 않음에도 제일 재밌는 게임임은 틀림이 없지만요. 암튼 불만점이 몇 개 있는데
첫번째로, 스토리 진행에 있어서 갖춰진 메인 컨텐츠가 매우!! 적습니다. 정말이지 볼륨이 매우 적어요. 4신수를 하나하나 제패해가면서 이렇게 훌륭한 던전은 역대 젤다 시리즈에서도 없던 최고의 모험이 아닌가, 이 다음은 어떤 대단한게 나올까? 하고 기대했는데 다음이 그냥 끝이죠. Dlc에서나 견줄만한 녀석이 하나 추가...한 7-8개 정도 있었다면 이렇게 비었다는 느낌(월드에 비해)은 안 받았을거 같습니다.
게다가 스토리마저 파편화되어 옛날에 뭔 일이 있었지-잠깐잠깐 보여주는 것도 뭐...애초에 대단한 스토리라인이 아니어서 뭐 쩝.
(아 저는 이도 저도 못해서 스트레스 받는 젤다 공주의 설정은 매우 좋았습니다)
두번째로 개인적으로는 불만까진 아니지만...여기서는 그렇게 뭔 얘기만 나오면 위쳐3랑 비교되는 그런게 있어서 메인스토리를 그렇게 잘 뽑아 놓고도 서브퀘스트가 밋밋하다며 비교되어 해당 부분에서 평가절하 된 게임 호라이즌 제로던과 달리 더 별볼일 없는 내용뿐인 젤다의 서브퀘스트에 대해선 모두가 입을 닫고 있어요.
난 뭐 위쳐3가 유저들의 기준을 높여버려서 어쩔 수 없겠다 싶었는데 지극히 선택적인 기준선이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로 대단치도 별볼일도 없던 서브퀘스트들이었네요. 그리고 마을 이외에선 이렇다할 세계, 생활의 느낌을 나타내주는 npc의 존재도 희박하고.
셋째는 지극히 개인적인 소감이지만..조작(플레이)에 대한 불만이 좀 있어요. 제일 열받는건 이제 좀 산을 올라야지, 벽을 타야지 싶으면 정말이지 딱 그 상황에 비가 와서 플레이에 방해를 놓습니다. 염병 염병 염병!!! 뭐 지극히 소소한 부분이지만 뭐 개인적으로 얄받는 부분이라 헿헤...진짜 안 좋았던건 자이로 조작.
늘 휴대모드로 하는데 이건 뭐 화면을 아래로 돌려야 되고 뭐...정말정말정말 절망스러운 조작감이에요. 닌텐도 게임은 이렇게 조작으로 사람 열받게 하는게 있어야 된다고 생각을 하는가봅니다. 마리오 오딧세이에서도 정말 다 좋았는데 특정부분에서 혈압을 수직상승시키고 암튼 그것도 마지막까지 가서야 열받았죠.
그리고 프레임 저하도 흠 좀...
암튼 뭐 이러니 저러니 궁기렁거리긴 했어도 근 100시간 가까이 제대로 즐기고 넣어뒀네요.
막 불 근처에 활 시위 당겨놓고 다가가면 화살에 불 붙어서 불화살 된다고 즐거워 하며 흠뻑 빠져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아마도 다음에 스위치 켤 일은 별의 커비 신작이 나오면 그때가 될것 같네요.
몬헌월드도 밑도 끝도 없는 노가다에 질려 시들하고 당분간 게임 외의 취미에 몰두해야겠습니다. 아마 프라모델을 다시 할 것 같아요.
이번 젤다는 생각만큼은 영 아니었습니다
신수던전 자체도 예전 던전들에 비하면 퍼즐밀도나
다양성 축면에서 딸리는 느낌을 받아서 더더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