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생 때가 한참 리듬게임 태동~최전성기였는데요.
이것 저것 참 많이도 나왔고 해본 것도 더러 있지만 못해본 게임도 많았던 그 시절, 코나미와 어뮤즈먼트가 한국 오락실을 쌈싸먹던 그 시기에
세가는 삼바 데 아미고를 냈었죠. 저는 아마 2000년 쯤에 봤던 거 같아요.
제가 다니던 오락실에는 들어오지 않아서 단 한 번도 플레이 해보지 못하고 기억속으로 접어뒀던 게임인데요.
이게 갑자기 나온다고 하니까 안 살 수가 없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배송 와서 바로 플레이!
어 근데 음...
생각보다 막 재밌거나 하진 않네요.
선곡도 다 유명하고 좋은 곡이지만 이 노래를 하고 싶다! 는 것도 없고.
리듬게임 중간에 이상한거 막 시키는 것도 그렇고. 그게 재밌냐면 그것도 아니네요.
무엇보다 조이콘 모션인식이 후져서 막 이상한데 때리고 있는 거 보면 좀 할 마음이 가십니다.
뭔가 아케이드 모드나 그런걸로 가볍게 한 판 할 수 있는 그런 것도 아니고 그냥 밑도 끝도 없이 프리모드로 덜렁 내놔서 다음곡 하기도 없고...
아 진짜 그냥 세가에서 만든 그런 게임 같네요. 뭔가 모르게 아쉽거나 부실한 나쁜쪽으로.
추억에만 있었으면 엄청 재밌는 게임이 있었지- 선에서 끝났을 거 같은데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