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라타 렌지를 매우 좋아해서 당연히 기대하고 있던 라스트 엑자일2기가 어느새 방영을 시작했더군요.
사실 1기는 -아직도-뭔 내용인지 파악도 못 한 채로 재밌게 봤던 터라 기대감이 더 컸는데요,
난데없이 2기는 남주 없음에 급 짜게 식었다가 얼마전에 유부녀가 되신 사카모토 마아야의 노래 버프로 다시 호감이 생겨서.
보자마자 뭔가 좀 맘에 안 드는게.
모든 외국인들끼리 한가지 언어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다던지, 외계인이랑 친구를 맺는다던가, 장풍을 쏘고 사신이 날아와서 인간이랑 연애를 하는 거의 대부분의 만화적 상황에 스스로는 너그로운 편이라고 생각하는데요, 이런거
그러니까 은색 날개의 팜에서 처럼 구름 위를 비행중인데 속옷만 입고 비행선 밖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있는거! 야임마 구름 위는 아이언맨도 얼려서 떨어뜨린다고...
캐릭터 디자인때문에 추위에도 간략한 장비를 하는거나 그런거 다 이해하는데 작정하고 저러는건 북극에서 비키니 입혀놓은것 같은 언짢음이 있어요 전.
게다가 전형적인 무라타 풍의 제복디자인의 악당들, 뭐 좋습니다. 그래야 무라타 답지.
근데 얘네 이거 너무 상투적인 악당 아닌가요; 난데없이 전쟁부터 하는 전개도 떨떠름한데 악당마저 판에 박힌 듯이 상투적이어서야...
근데 뭐 아직 1화니까...1화니까.
위에 투덜투덜 했지만 그것 말고는 적당히 괜찮았어요. 엄청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고. 사와시로 미유키랑 디오 때문에 즐거이 봐줄 용의가 있음ㅇㅇ 디오는 8년새 오히려 회춘한듯
크라우스랑 라비는 그랜드 스트림 따라가다 빠져죽었나 왜 안 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