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전여친 간병이 아니라
여친 간병이네요 ㅋㅋㅋ
입원했습니다
링겔 맞고서 맥아리가 없내요
오늘 12시쯤 문자로 입원가능하다는 메시지 받고
병원으로 갔네요
부모님께서 보러오시겠다고 햇는데
집이 멀어서 오지말라하고
병실 들어갔네요
여친도 입원하려면 보호자있어야 하니
자기가 가서 보호자로 등록해준다면서
갔네요
입구에서 만나서 입원계가서
등록하고 이것저것하더니
직원 보호자분이랑 무슨 관계이신가요?
라길래 별 감흥없이
"여자친구인데요..."라고
하려니까
여친 : 와이프에요
읭??? 하고 쳐다보는데 뭐가 좋은지 여친은 그냥 실실 웃음
직원은 관심도 없는지 체크리스트 작성하라고는 주면서 와이프가 된 여친에게
설명을 시작함
그리고는 병실 안내 종이와
병동 데스크에 주라며 서류 받고올라감
병실 데스크가니 기본적인 조사하더군요
간단한 질문이라 여친이 대신 작성해준다고
담배나 술은 얼마나 먹냐등의 질문 그리고..
결혼하셧나요...?
그리고 여자친구의왈
여자친구 : 네
간호사 : 아 와이프 분이시군요
그리고 기타등등 의 질문
이후 들어왓음
병동이 자리가 없어서 2인실 들어왓는데
마침 혼자 쓰게되엇네요
병실비용이 비싸니 추후 5인실로 바꾼다고 말해놓고
환자복 갈아입으라고 간호사가 주더군요
속옷 티셔츠 벗고 입으라길래
화장실가서 입으려니까
여친 : 어디가?
나 : 화장실가서 옷입으려고
여친 : 그냥 여기서 입어 도와줄게
나 : 됏어 무슨 챙피하게
여친 : 뭐가 챙피해 일로와 팔 올리세요
그러면서 윗옷을 벗기기 시작
그리고는 환자복 윗옷까지
입혀주는데 얼굴 빨개짐 ㅋㅋ
그러더니 갑자기 벨트를 풀기 시작
나 : 내가 입울테니까 그냥 있어
여친 : 뭘 챙피해서 그래??
바지는 차마 맡길수 없어서
화장실서 입고 왓네요
입고 오니 티비보면서 궁시렁궁시렁
나 : 뭐가 불만이야?
물어보니 "아니야"
하고는 티비봄 ㅋㅋ
여친 : 야 너도 야동 보냐??
나 : 왜
여친 : 왜 그 야동 보면 간호사가...
결국 내용은 너도 야동 좋아하냐? 이거였음
그냥 웃어 넘기는데
여친 : 뽀뽀해줄까??
나 : 어...
그러니까 볼에 해줌 그러더니 다시 물어봄
여친 : 뽀뽀해줄까?
나 : 아니
여친 : 왜?
하더니 침대로 올라와서 옆에 눕더니 쳐다봄 예전에 사귈때도 그랫지만 애정표현하는걸 되게 좋아함 꼬집기나 안거나 뽀뽀 하거나 이런 종류라서 남이 봐도 눈살 찌푸려질정도라 그냥 거절함
이후 링겔 놓는다고 간호사가 옴
여친 : 살살 안아프게 해주세요
간호사 : 살살 놔도 아파요
순간 총도 살살 맞으면 안아픔 생각나서 혼자 큭큭됨 ㅋㅋ 근데 주사 맞는 당사자인 전 그러려니 하는데 여친은 안절부절 하면서 팔을 꼬집음 그리고 주사 들어가니 징그럽다면서 소리를 냄
간호사 : 환자분보다 와이프분이 더 아파하시내
여친 : 작은 바늘도 아니고 큰바늘인데 아프죠..
간호사 : 이정도면 작은 건데
하면서 큰바늘 보여주면서 여친이랑 신나게 수다 ㅋㅋ 처음보는 사람 많나 싶엇음 ㅋㅋ
한 10분정도 수다 떨더니 같이 점심먹으러 가자고 꼬심 물론 여친이 덕분에 간호사랑 병원내 근처 식당서 갈비탕 먹고 커피 한잔 하고 왓네요
간다고해서 차빼고는 나와서는 운전석 창문을 열더니.. 머리만 내밀고는
여친 : 뽀뽀 좀 해봐... 요기
자기 볼을 손가락으로 톡톡치길래 요구한 내용을 들어주고 나서 뒤에 보니 차 밀려잇고 사람들이 쳐다봄 ....
나 : 얼른 가 차 밀렸다
여친 : 내일 올게 또 봐 간호사 언니 우리 환자 잘 돌봐줘요
간호사 : 네
그리고는 휑하니 갔네요
지금 안정제하고 항생제 맞앗는데
기분 묘하내요
여친 간병하기전에 제가 간병받으니 뭔가 이상하내요 ㅎ |
그리고 킬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