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부터 아니 남들보다 일찍 자영업을 시작한거 같다.
흥도 해보고..
망도 해보고...
어찌저찌하다 결국 친구 덕에 피자집을 하게 되고
그렇게 10년이 넘는 시간을 이 피자집에서 보내게 되었고,
지금도 내 인생이라는 드라마의 주배경지로 나오고 있다.
피자집을 하면서 금전적으로 크게 풍족하다는 느낌을 받은적은 없다.
그냥 내 자리에서 남들보다 조금 더 열심히 노력하고,
내가 모시는 손님들과 웃고 떠들며 같이 소통하면 늙어가길 원했던거 같았다.
장사가 잘되면 내심 기분이 좋고
장사가 안되면 내 실력과 노력이 부족하구나라는 생각을 할려고 한다.
얼마전 현타가 왔다.
남들에게 무언가를 부탁을 하는걸 너무 싫어하는 성격이다.
하물며 최근 배달 요식업자들이 자주 하는 손님들에게 리뷰를 써달라는
부탁도 안하며 장사를 해오고 있다.
잘하면 칭찬을
못하면 욕을 먹는게 너무 당연하거라 생각을 하면 지금도 장사를 하고 있다.
여튼 간만에 오랜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주위에 사업을 하는 친구들이 좀 있는 편이다.
그 친구는 나름 자기 바닥에서 잘해나가고 있는 친구이다.
그 친구에게 농담반 진담반 너의 회사에 취직이나 시켜달라고 했다.
며칠 전 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너 같은 성격이 그냥 던지 말은 아닌거 같고,
진심으로 와서 할 생각이 있는지
잘 생각해 보라고 한다.
지금 난
생각이 많아지는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