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 파는 아재입니다.
내일은 어린이 날입니다.
집에 어린이가 한명 있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
애비가 장사를 하는지라 매년 어린이 날은
지 애미랑 아들녀석 단둘이 보내고 있네요.
큰 돈을 벌면서 못 놀아주면 덜 아쉬울텐데...
내심 애비 노릇을 못해 항상 미안하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 녀석이 어느 정도 컷기에
갖고 싶은 선물이 있는지 물어 봅니다.
미안한 마음에 아들도 좋아하고 나도 좋아하는 레고를 던저 봅니다.
작년까지는 통했는데...
만원만 달라고 합니다.
뭐할꺼냐 물어보니
게임 현질 한다고 하네요.
하루에 1시간 게임 타임을 갖고는 있지만,
생각과 다른 답에 흠칫했습니다~~~
세상이 이렇게 또 변하면서 흘러가고 있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