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묘(超妙) 별빛 아래
어쩔 수 없는 일들이 있잖아
언젠가 끝이 있는 걸 알잖아
가만히 이대로 잡은 손을 놓아
그 손 흔들며 보내주자
이룰 수 없는 것들은 괜찮아
잊을 수 없는 일들이 있잖아
조금씩 그렇게 너무 아프지 않게
떠올릴 수 있도록
모든 꿈들은 시린 별빛처럼
나는 알 수 없는 채 밤은 끝나가지만
아픈 날들 마저도 다시 그리워지면
떠나보냈던 일과 그때 되뇌었던 말
수없이 스치며 걷는 걸음 내달린 뒤에
멈춰 서야 하는 걸 문득 깨달았을 때
더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별빛 같던 불빛들 속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