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잡고 해보려고 오래된 매드캐츠 파이터스틱 프로를 꺼냈는데..
도처히 손가락이 굼떠서 콤보같은게 안되더라구요.
레버가 문젠건지 바꿔 볼까 이것 저것 찾아 보는중에
히드박스 컨트롤러 라는 괴상한 조이스틱?이 레이더에 포착...
보니까 방향키가 레버가 아닌 버튼으로 조작하던데
그에 따른 입력 딜레이가 사라지는 마법이 발생하지만...
새로운것에 적응해야 한다는 단점이 존재 하더군요.
비용 문제도 있고... 해서
버튼으로 하면 얼마나 달라지길래 그럴까 싶어서
집에서 사용하는 키보드로 한번 해봤습니다..
주로 스파5를 플레이 하고 가일을 선택 하는데
가일은 아시다 시피 모으기 형 캐릭터 입니다.
콤보도 제 기준으로 좀 빡센데...
- 근접 강펀치-앉아 중펀지- 소닉붐
- 앉아 약킥-앉아 약펀치-서서 약킥-섬머솔트 킥
첫번째껀 삑사리 나도 가끔 되는데
두번째껀 스틱으로 정말 하기 힘듭니다.
리듬 타면 된다고는 하는데 레버로 대쉬랑 백 대쉬 치기도 힘든 늙은이는 ㅠㅠ
근데 키보드로 좀 해보니 삑사리 거의 안나고 콤보 연계가 가능하네요..
두번째 콤보는 스틱으론 어림도 없었는데 잘 되는거 보고 소름....
장비 탓하지 말라고 하는데 스틱보다 키보드가 더 편할 줄은 상상도 못했네요.
한 20년전에 에뮬로 킹오파 같은거 할땐 커맨드 다 씹혀서 키보드로 격투게임은
무리다 라는게 고정관념이었는데 지금 장비들은 그런걸 상쇄하는 기술력이 있네요.
지금 철권도 테스트 하려고 스팀 라이브러리 다운 중입니다.
물론 제가 사용한 스틱은 좀 폐급이라 현재 상위 티어인 판테라 같은걸 사용하지 못해서
이게 쩐다 라고 확신을 들지 못하지만... 저처럼 이런 저건 격투게임을 조금씩 하는데
매번 이 게임은 이런 레버 저 게임은 또 저런 레버
선택 하기 빡센 분들은 차리리 키보드나 히트박스 컨트롤러는 어떠 실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