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3월, 당시 저는 군대에 있었고
부대에서 마련한 버스를 타고 바깥의 투표소로 향했습니다.
당시에 투표를 할지말지 선택할 수 있었지만 전중대원이 빠지지 않고
참석했습니다. 관심이 없는 애들도 근무 빠지고
그리운 바깥구경도 할수 있다는 메리트가 너무 커서 빠지는건
그 꿀같은 기회를 버리는거나 마찬가지였으니까요.
그렇게 부대를 벗어나 시골읍내의 체육관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잠시 상쾌한 바깥공기도 맡고
복귀했습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꺼낸 핵심은 지금부터입니다.
그날 저녁쯤에 서로 박빙이지만 이재명 후보가
좀더 우위라는 소식을 듣고 안심한채 취침을 하러갔습니다.
다음날 기상하고 바로 행정반 TV로 달려가서 YTN의 결과를 보는데..
윤석열 그놈이 당선됬뎁니다..자기 손바닥에 왕 자쓰고 개사과나 하는놈을
뽑아준놈이 반절 이상이라 이거에요..그때의 충격과 악몽이 다시금
되네이네요. 뉴스를 보면 민주당 + 조국혁신당 쪽으로 낙관론이 크긴하지만
설마 또 그때의 악몽이 재현되지는 않겠죠? 방금 투표마치고
나오는길인데 내일 아침이 불안하네요.
날씨는 오랜만에 미세먼지도 없고 쾌청한 마당에 왜 내 마음은 불안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