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한지 어느덧 2개월이 되었고
방 한공간은 홈트레이닝을 할수있도록 셋팅이 되었다.
나이가 서른중반에 들어서니 육체적으로 '운동을 하지않으면 난 금방 뒤질거야' 라는게 몸속에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러기에 팬트리에 접어둔 런닝머신을 펼치고 덤벨을 꺼내들어 운동을 시작했다.
확실히 효과는 대단했다!
물론 몸은 비명을 지르지만 그만큼 건강해짐을 느끼고있다.
다만 이틀을 운동하고 하루는 쉬자는 내 마음과의 약속은 지키려고했다.
그렇게 다짐한 어느날 날이 추운 어느날
택배가 왔다.
'닌텐도 스위치' + '링피트 어드벤쳐'
택배상자를 조심히 깐뒤
재미있겠다 싶은 마음으로 천천히 언박싱을 한다.
내용물이 정말 알차다.
그렇게 얼마전에 산 86인치 티비에 셋팅을 해본다.
와이프는 필라테스를 다녀온지 얼마 되지않아 간단하게 샤워를 하고 내가 셋팅한것을 열심히 구경하던중
링피트를 해보고싶다며 부착물을 본인의 몸에 부착하더니
열심히 파트1을 깨고는
"아 샤워했는데... 젠장"
그렇다 등에 땀이 한가득 나있다.
그러더니 나에게 해보라 한다.
겁도없이 운동좀 잠깐해봤다고 모든 셋팅을 최대치로 하고 했다가
나는 오늘 쉬겠다는 약속을 어긴채 운동을 해버리고 만다.
이유는 모르겠는데 성별을 남자로 했다고 운동수치가 와이프의 셋팅보다 두배나 되있었다.
나지막히 한마디 했다.
"아 젠장 오늘은 운동 쉬려고했는데"
그러고는 나도모르게 링피트를 계속했다.
오늘도 할거다.
물론 내일도 할거다.
잘샀다 존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