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집사장놈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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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치킨집사장놈입니다. (14) 2024/05/11 PM 04:14
안녕하세요. 오늘은 밖에 바람이 어마어마하게 부네요.

어두컴컴하니 폭풍전야 같습니다.

낮에 정신없이 주문이 몰아치다가 이제 조용하네요.

비가 오려고 하고 있어서인지 JVKE의 golden hour 

이 노래가 너무 좋아서 계속 듣고 있습니다.

아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오늘 배민 알뜰 한집 조심하세요.

오늘 벌써 1시간째 안가져가는 물건이 나왔습니다. ㄷㄷ

고객센타도 겨우 연결되고 벌써부터 심각합니다.

오늘 뽐 옆동네에서 배달어플로 두 번이나 싸움이 났었는데

사실 가장 말이 안되는 논리가 어플한테 돈 뜯기는게 싫으면

다시 홍보책자 만들어서 홍보하고 직접 배달 다녀라.

이 논리랑 전화주문 받으면 손해고 귀찮다. 어플로 주문 받는게

편하고 전화 받고 있는 시간에 한 개라도 더 파는게 이득이다.

이 두 개는 정말 배달어플 댓글알바들이 아닐까 싶을정도로 말도 안되는

소리들인데 저렇게 주장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지금 수수료를 쿠팡 기준으로 알려드리면

2만원짜리 치킨을 팔았을경우 배달비 2900원 9.8프로의 수수료 1960원

카드수수료 600원 총 5460원이 빠져나갑니다. 14540원이 남는거죠

본사에서 물대를50~55프로 정도 잡고 있으니 그냥 쉽게 52프로로 계산

10400원 빼면 4140원이 남습니다. 보통 인건비니 임대료니 공과금

세금을 정말 조금 잡아서 20프로 잡으면 짜잔~~~140원이 남았습니다.

치킨 한 마리 팔아서 140원이라니... 

이게 정상적이진 않은거 같습니다.

요즘 가게에서 일을 하다보니 배달음식을 시켜먹을 일이 많아졌는데

요즘 배달음식들 퀄리티가 정말 많이 낮아졌다고 느꼈는데 소비자 분들은

아마 배달비 안내니까 나는 손해보는거 없는데?라고 느끼실순 있지만

이미 대형프차를 제외하곤 배달비가 음식 속에 녹아있는거 같습니다.

대형프차들은 눈치보느라 찔끔찔끔이지만 올릴게 뻔하고...

결국은 소비자들은 배달비를 내는거랑 별 다를게 없어질거라 봅니다.

배달플랫폼이 25프로 이상 가져가는게 정말이지 정상적인 상황이 아닌데

참 답답한 상황입니다. 만약 배달 플랫폼이 모든걸 책임진다면 모르겠지만

자기들은 뒤에 쏙 빠져서 매장으로 연락 다 오도록 만들어놓고 돈만 쏙쏙

빼먹고 있는데...

휴 비가 와서 센치해지는 듯한 이 느낌!!!

얼렁 신나는 노래 틀어놓고 좀 분위기 업하고 저녁장사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즐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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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반    친구신청

사장님 글 보면 교촌이 먹고싶어져요 ㅋㅋ 치킨은 잘 안 시켜먹는데... 교촌 오리지널은 제 입에 좀 짠데 허니콤보는 맛있더라구요
오늘 비가 많이 와서 배달 걱정이시겠네요
업장이 수원인 거 같은데 마음의 준비가 되시면 한 번 알려주세요
저희 가족이 수원으로 야구 보러 종종 가서 야구장에서 멀지 않으면 야구 볼 때 포장해가고 싶어서요!

도 구리    친구신청

ㅠㅡㅠ 배민이 다죽이네요. 배민도 죽고 자영업자도 죽고 다 죽이네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제가 이런글을 장사 하면서 몇년을 썼는데...
어차피 사장님에게 그나마 관심 있는분 몇명 읽을뿐.
그중 또 반은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니

선생님 요즘 글 보면 예전 제 모습이 보여
찾아 보게 되네요!!

좋은 일도 하시고,
일도 열심히 하시니꼭 보답이 올테니
힘내세요!!

그냥도씨    친구신청

힘내세요
쓰신글은 많이 공감이 가네요
배민이 시장을 다 가져가고 나서
배달 음식자체를 안시켜먹게 됐습니다
사먹게되면 직접가서 포장해서 먹게되구요
퀄리티가 뭔가 변한듯한 느낌이 계속 들어서요
힘내셔요

요요병아리    친구신청

저는 어쩌다보니 부모님이 하시는 자영업도 같이 운영해보고
배민은 아니지만 쿠팡이츠에서 영업기획및 관리부서에서도 일해보고
딸배일도 해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배달 자체가 어느 누구도 만족할수가 없는 산업 이라는 느낌입니다.

자영업쪽 입장은 지금 말씀해주신게 맞죠
저기에 광고라도 띄우면 더 처참해집니다

그렇다고 배달대행 어플 애들이 다 빨아먹는 악마냐?
하면 그것또한 아닙니다.

현재 수수료체계의 기본인 9.8% 되기전에
무조건 배달비 5000원에 어플사용료1000원으로 수수료가
정해져있을때 제가 쿠팡이츠에서 일했었습니다만
배달대행측에서도 영업,기획,개발,유지보수,고객센터,서버 등등등
돈은 어마어마하게 빠집니다

단순하게 무조건 건당 6000원씩 받으면 배달대행쪽에서도 적자닙니다
그래서 현재의 % 수수료체계가 만들어진거구요
배달대행측에서도 치킨 1마리 주문은 남길생각 못합니다
사장님이 5450원 나간다고 하셨는데 배달대행도 그건 100% 적자납니다

객단가가 높은거에서 % 로 받아서 이득보는 구조입니다.

사실 배달대행업체측에서는 사장님들에게도 그런걸 요구합니다
치킨1마리 파는건 남길생각 하지말라는거죠
그럼 왜파냐?
광고효과 단골락인효과 같은 서비스개념으로 생각하길 바랍니다
대행업체측에서는요 물론 개인 자영업자들에게 이런 사업성마인드가
말도안되는거지만요

요지는 걔네가 다 이득보는 구조는 아니라는 거죠

그럼 배달하는 사람만 이득보냐? 그것도 아닙니다
5000~6000 배달비 받으면 배달대행측에서도 배달하는 사람들
관리니 뭐니 또 빠지고 그사람들에게 3천원정도 혹은 그 이상 나가는데

배달하는 입장에서는 3천원 콜비면 솔직히 최저시급도 안됩니다
콜단가 4천원은 넘어야 최저시급 넘기죠

그렇다고 소비자에게 5천원씩 부과하냐? 그럼 배달 거의 망하죠...

이 댓글 쓰는 이유는 전 우연하게 모든 입장을 다 겪어봤는데 어디하나 웃는곳은 없었습니다

배달산업 자체가 산업성이 없다고 느꼈습니다

전 그래서 부모님이 하시는 가게 배달 없애자고 했습니다
홀에만 집중해서 퀄리티 올리자고 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몇달은 과도기가 있었으나 지금은 배달 할때보다
매출도 더 높게나오고 안정적으로 순익도 나오는 중입니다

배달 산업 자체가 수익성이 없는 산업 같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은요..

spinJel    친구신청

우와 좋은 글입니다. 돈만 먹는 산업이군요;

피자집 사장놈    친구신청

와우 그렇군요
몰랐던 갓도 배웁니다!!


제 생각은 그럼에도 업체 측에서는 +는 된다고 생각 하는지라
큰 회사들이 치킨 게임을 하면 그 이유는 꼭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쿠팡보다 배달비 더 주는 배민 이번에 실적을 보면
거디가 무료 배달은 일부러 점주들 배달팁 못 받게 음식 값에 그 돈을 녹이게 만들려는 수작이라 생각을 했던지라

어플은 결국 결제 금액으로 수수료 빨아가는지라

물론 대충 느낀 짦디 짤은 제 생각이라
반박은 아닙니다 ㅎㅎㅎ

악성코드    친구신청

애초에 배달이라는 유통관리채널을 하나 더 만든 거니까
효율적이라기보다는 비효율적이라고 보는 게 맞겠네요.
우리가 한우가 비싸다고 욕하는 것 처럼 말이죠

육성 통화를 싫어하는 사람에게는 획기적인 서비스겠지만
가격 저항이 생기면, 소비자가 사라지겠죠.

치킨집사장놈    친구신청

선생님 말씀 감사합니다. 근데 선생님의 말씀중에 배달어플이 배달하시는 분들한테 주는 수수료가 3000원이 채 안됩니다.
선생님은 배달대행한테 5~6천원 준다고 하셨는데 그건 쿠팡이 초기에 기사들한테 많이 준거고 지금은 3000원 줍니다.
선생님의 의견도 공감하지만 이젠 그 구조가 바뀌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배민 쿠팡 둘 다 배달기사들한테 3000원정도
줍니다. 물론 지금같이 비 올땐 더 주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럴땐 손해 보겠네요. 가게에서도 사실 이렇게 비오면
배달대행한테 건당 6000원 정도씩 기본으로 주고 있으니 이득이 줄긴 하네요.

요요병아리    친구신청

지금도 배달이 밀리면 배달기사들한테 프로모션이니 뭐니 5000이상 들어갈때도 많아요..

가게 사장님들은 배달비가 고정적으로 들어가지만
쿠팡이츠나 배민은 그날 배달기사가 얼마나 많이 출근하고 콜 처리율이 어떻게 되냐에 따라 실시간으로 콜단가는 바뀌거든요

그래서 딱 얼마다 라고 정할수 없긴 해요

제가 말씀드린건 어플측에서 사장님들이게 배달 1건당
단순하게 6000원을 받아가도 걔네도 적자보는 구조라는걸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물론 그렇다고 사장님께서 걔네를 이해해줘라 이런말씀 드리는건 아니구요

사장님께서도 본인 사업을 영위하시고 발전시키는데에
다양한 구조를 알고 계시면 더 도움되지 않으실까 싶어서
말씀드린거예요

왜 걔네들이 6000원을 받아가도 적자가 나는지
그리고 현재의 % 수수로율이 어떻게 생기고 운영되는지도
전 다 알고 있습니다만 자세히 말씀드리진 못해요
아마 이런 인터넷에 그런거 다 말하면 전 바로 고소를 먹을거라;;

아무튼 사장님께서도 배달이 왜 이렇게 남는게 없는지
넓은 식견으로 바라보시고 어떻게 하면 더 돈 많이 버실수 있으실지 도움되셨으면 하는 마음에 적어봤습니다

예전에 떡집 하실때부터 팬심 비슷하게 글은 읽어왔기때문에
하시는 사업 번창하셔서 돈 많이 버시길 응원하는 마음입니다

요요병아리    친구신청

피잣집사장님 말씀도 맞아요

제가 알기로도 배민은 수익성이 좀 좋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 배민에서 일해본적은 없어서 정확하게 영업이익을 어떻게 남기는지는 모르지만

(아마 배민과 쿠팡이츠의 다른점이라함은 깃발같은것과 B마트의 존재유무 등인데)

거기서 수익성이 많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쿠팡의 입장은 이겁니다
물류 유통의 쿠팡 에서의 고객 확대를 위해
어느정도 출혈을 감수해서라도 쿠팡의 다양한
고객유치를 하려고 하는거예요

비슷한걸로 쿠팡플레이도 있죠 쿠팡플레이가 지금 수익이 날까요? 전혀 안나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돈은 쏟아붓고 있는데 쿠팡은 그렇게해서 충성고객들을 더 만들고
최근처럼 와우회원의 혜택을 넓게 확장시키고 결론적으로는 회원비를 올리기만 해도 영업이익이 어마어마 해지거든요

그런 의도와 계획이 있어서 출혈을 보면서도 운영하는거지
단순 배달대행업에서 이익이 나서 운영하는건 아니예요

그리고 요즘 배민같은것이나 쿠팡에서 결제할때
배민페이니 쿠팡페이니 같은것도 있잖아요?
거기서도 단 1~2% 수익을 보긴 합니다
결국은 자기들 생태계를 만들려는 큰 그림인거죠

wiekiki    친구신청

보통 장사가 3:3:3 본사3:임대료및각종잡비3:사장3 이게 정상인데... 플랫품에서 25퍼 본사 50퍼 그럼 나머지 25퍼로 임대료및각종잡비+사장몫까지 챙겨야되네요... 일단 본사가 시발놈이고 플랫품비는 비싼배달알바+광고비라고 쳐도 심각하게 고민해볼필요가 있겠네요.

†아우디R8    친구신청

배달일 해봤지만 진짜 98%는 책임감이나 아예 일하려는 마음가짐이 안되어있는 놈들이 대부분이고
시스템도 개떡같습니다.

수수료는 받아쳐먹으면서 중간에서 자기들할일을 안하고 거의 방치하다시피 하더군요.

참 이놈에 거지같은 구조는 어쩌다 만들어져버렸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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