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도영 MYPI

게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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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로 감상문 쓰기] 바라던 답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좋아 (4) 2021/11/19 AM 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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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림을 그리며 먹고 사는 방법?

테라다 카츠야 지음

김완 옮김

 

 

 

 

테라다 카츠야 그림 볼 수 있어서 좋았음.

그림 그리는 거 옆에서 구경하는데 작가가 신나서 썰 푸는 거 듣는 느낌.

실력이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는 말을 들으니 길게 가려면 겸손이 중요하다는 생각함.

물론 운이 굉장히 중요하긴 하고.

 

 

 

 

#에세이 #감상문 #그림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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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5434    친구신청

공감합니다

대학교에서도

그림 너무 잘 그리는 사람은 그냥 입시학원선생으로 가는거 같고

일단 뭐라도 시도해보는 사람은 못그리더라도 개성받는 웹툰작가로 인정받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짱구 그림체 말이죠

게도영    친구신청

운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료스™    친구신청

이분께 스케치랑 사인 받은적 있는데, 정말 순식간에 휙휙 자연스레 잘 그리시더라고요.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ㅎㅎ

게도영    친구신청

멋진 추억이네요. 😃
[메모로 감상문 쓰기] 빨간 약보다 파란 약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2) 2021/11/18 AM 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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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블루 드림스

로렌 슬레이터 지음

유해인 옮김

 

 

 

메모

1. 신뢰감이 생기는 책.

  저자 본인이 평생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겪었던 고통과 약을 먹고 느꼈던 효과와 부작용 경험을 공유함. 덕분에 자연스럽게 작가에게 공감하게 되고 책 내용에 대해서 신뢰감이 생김. 약 때문인지 병 때문인지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작가가 삶을 포기하지 않고 견뎌내고 이렇게 좋은 책도 여럿 만들었다는 사실이 멋짐. 그리고 참고 문헌이랑 주석이 많은 것도 플러스 점수.

 

 

2. 흥미로운 정보가 많음.

  1~9 장 중에서 특히 재미있었던 내용을 꼽자면 3 가지다. 6 장 실로사이빈: 마술 버섯, 7장 MDMA[엑스터시]: 부부를 위한 약, 8장 PKM제타/ ZIP[기억이 좋아지는 약].

 

  특정 물질이 마약으로 규정되기 전에 사업가들이 닥치는 대로 만들어 팔아서 돈을 벌었다는 내용이 나옴. 사기랑 사업이랑 한 글자 차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리고 어떤 물질들은 과학적 근거가 아니라 그냥 정치적인 이유로 금지됐다는 내용,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과 좋고 저렴한데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묻혀버린 약, 현재 우울증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사실은 없다든지 신기한 내용이 많이 나옴.

 

 

3. 경각심을 갖게 함.

  우울증이나 정신병이 정확히 왜 발생하는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범하게 살던 사람도 어느 날 갑자기 병을 얻게 될지 모르므로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하게 됨. 자신은 물론 주변의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또는 친구들이 병에 걸리더라도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고 도울 수 있도록.

 

  그리고 환자 중에서 일정 비율로 현존하는 약물이나 치료법으로 어떤 효과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함. 이들은 사는 게 지옥이나 마찬가지일 것 같음. 뉴스에서 한국의 우울증 환자 수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면 그중에서 사는 게 지옥인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을 건인데, 이런 문제는 개인이나 가족들이 감당하기 버거운 부분이니 국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우울증 및 정신병 치료는 인구 고령화, 치매 문제처럼 국가가 맡아야 하는 과업 중 하나인 듯하다. 불행한 사람이 늘어날수록 국가의 생산성도 떨어질 테니까.

 

 

 

질문

: 두려운 상상을 한다. 만약에, 인공지능 같은 과학 기술의 고도 발달로 국민이 불행해져도 기업의 생산성은 증대될 때,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까?


 

 


 #독후감 #책 #약 #정신병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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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canus    친구신청

책을 보고 이렇게 보기좋게 잘 정리된 후기를 적으시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마이피 주인분 같은 분들 덕에 해당 책에 흥미를 갖게 되기도 하거든요. 잘보고 갑니다^^

게도영    친구신청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volcanus 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메모로 감상문 쓰기] 라따뚜이 무서운 버전 이야기? (0) 2021/11/04 PM 09:06




 

 

 

책/ 피가 흐르는 곳에

스티븐 킹 지음

이은선 옮김


 

 

 

 산책하다 만난 고양이를 쓰다듬을 때처럼 편안하고 행복한 마음으로 끝까지 읽을 수 있었음. 4편의 이야기 중에 특히 [쥐]가 인상 깊었음. 재미있었다.

 

 

#책 #감상문 #스티븐킹 #쥐 #중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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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로 감상문 쓰기] 이정도 규모면 확실히 전쟁이라고 불러도 되겠네요. (4) 2021/11/03 PM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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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음식물 쓰레기 전쟁

앤드루 스미스 지음.

이혜경 옮김.

 

 

 

 

메모 1.

 표지가 조금 귀여움. 둘리 얼음별 대모험 에서 고길동 아저씨한테 갈비뼈 빌려주는 가시고기 생각났다.

 

메모 2.

 신기한 맥주가 있다는 걸 알게 됨. 맥주 축제 화장실에서 오줌을 수거해 곡물 기르는데 쓰고, 오줌 먹고 자란 곡물을 다시 맥주로 만들어서 판다고 한다. 맛은 호평이라고 함. 이 밖에도 여러 재료로 만들어지는 술 이야기가 나와서 재미있었다.

 

메모 3.

 ' 버려지는 음식들을 곤충 기르는데 쓰고, 그 곤충을 닭이나 돼지 같은 잡식성 동물에게 사료로 먹이면 어떨까?' 라고 생각했더니, 책 후반부로 가니까 외국에서는 벌써 그런식으로 사업이 활성화 되어 있다고 나와서 놀랐음. 한국은 어떤지 궁금해서 찾아보니까 이미 국내에서도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곤충을 활용 하고 있었음. 플라스틱을 먹어치우는 애벌레도 있다고 하던데, 어쩌면 곤충이 인간을 구할지도 모르겠다.

 

 

질문.

 음식 쓰레기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것도 좋지만, 인간의 뇌 활용 방법을 연구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닐까? 인간이 알면서도 자꾸 멍청하게 행동하는 이유를 밝혀내고 이성적으로 행동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 인간이 일으킨 쓰레기 전쟁 문제를 상당부분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감상문 #책 #음식물쓰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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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arly Dead    친구신청

인간이 알면서도 자꾸 멍청하게 행동하는 이유는 게임이론에서...

길폰좀없어졌으면    친구신청

회사 다니면서 느낀건 식탐을 가진 사람이 생각보다 많았고....
그런 사람들이 존재하는 한 음식물쓰레기는 절대 줄어들지 않는다는것을 다시한번 깨닳았습니다.;;

아틴    친구신청

환경쪽은 공교육부터 중요하다고 생각함. 어릴때 만들어진 위생관념이나 환경에 대한 지식은 커서도 별로 바뀌지 않음

volcanus    친구신청

책 재밌어 보이는데 기회되면 찾아서 읽어봐야겠네요^^
[메모로 감상문 쓰기] 알리스타가 1 티어인 이유 (0) 2021/09/18 PM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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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신성한 소

지은이: 다이애나 로저스, 롭 울프

옮긴이: 황선영

펴낸이: 신경렬


 

 

 

1. 전에 읽었던 책의 정보랑 충돌하는 내용이 나와서 좋았다.

이 책에서는 '미국 식생활 지침Us Dietary Guidelines'이 권장하는 체중 1kg당 단백질을 0.8로 섭취하는 것보다 두 배는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번에 읽었던 [자가포식-기적의 건강 스위치] 책에서는 단백질을 좀 적게 먹어도 자가포식으로 몸에서 필요한 단백질을 만들어서 건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두 책의 주장 모두 근거가 타당했다. 자신이 처한 상황에 따라서 어떻게 적용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가령 힘들게 육체노동을 하거나, 신체가 성장기인 경우, 정신적으로 소모가 심한 일을 할 때는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면 건강하고 일도 잘 할 수 있겠다. 몸이나 마음이 지치거나 아플 때는 간헐적 단식이나 단백질 제한 식이 등으로 신체가 자가포식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해서 건강해질 수 있겠고.

 

  간헐적 단식을 하면서 동물 단백질을 좀 더 먹어 보니까 확실히 변화가 있다. 깨어 있을 때 전보다 덜 피곤한 느낌이 들고 간식도 덜 찾게 됐다.

 

 

 

2. 내가 상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부정당해서 좋았다.

- 당연히 농업이 환경파괴를 축산업보다 적게 할 거로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제시하는 주장과 자료를 보면 생각이 바뀐다. 기업형 단일 작물을 재배하는 시스템에서는 비료와 제초제, 살충제 등을 끊임없이 사용해야 한다. 그러면서 많은 동식물의 삶의 터전과 생명을 앗아버린다.

  

  또 놀랐던 것은 벼 생산이 목축보다 온실가스인 메탄을 더 많이 생산한다는 것이었다. 이건 진짜 몰랐다. 이 밖에도 슬프지만 흥미로운 이야기가 많았다.

  

  물론, 이 책은 잡식주의(주로 육식에 대해서 말하지만)를 옹호하는 주장을 하는 책 이니 저자들이 축산업계의 후원을 받았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감안 하더라도, 근거가 타당해 보여서 좋았다. 내 머리에 들어 있는 채식과 관련된 정보들과 비교해 볼 수 있었는데, 내 머리에는 근거가 있는 정보들 보다 그냥 믿음만 있는 정보들이 더 많았다. 그냥 무턱대고 믿지 말고 호기심을 가지고 정보를 대하자.

 

 

 

3. '초원 실험'이라는 사고 실험 이야기가 특히 재미있었다.

- 가까운 미래에 태양계로 지구와 거의 흡사한 행성이 날아와서 지구랑 같이 태양을 중심으로 공전하게 되고, 지구인들이 새로운 행성을 지구화하려고 한다는 내용의 사고 실험이다.

 

  소 같은 초식동물이 생태계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생태계 복원력을 위해서 다양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이야기하는 내용이었다. 나심 탈레브의 안티프레질 이야기도 나온다.

 

  아무튼, 짧고 재미있는 SF 단편 소설을 읽는 기분이어서 재미있었고 공부도 됐다.

 

 

 

4. 똥 만드는 기계라는 표현이 칭찬이 될 수도 있겠다.

- 책에서 소는 움직이는 비료 생산 기계라는 표현이 나온다. 생각보다 똥의 역할이 굉장하다는 걸 배웠다.

 

  넓은 목초지에서 소들이 풀을 뜯고 똥을 누면 쇠똥구리 같은 똥을 먹는 곤충들이 모여서 똥을 먹고 산다. 그렇게 땅이 썩지 않고 영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돕고 땅속의 미생물들에게도 도움을 준다. 다음으로 벌레를 먹는 새나 쥐, 개구리, 파충류 같은 작은 동물이 모이고 벌레를 먹고 산다. 다음 차례는 늑대나 코요테 사자나 호랑이 같은 육식동물들이 오게 되는데, 그러면 소들이 위협을 피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면서 이 땅에서 다시 풀이 자라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이 생기게 된다. 또, 저지대에서 풀을 뜯던 소들이 늑대나 코요테 같은 육식동물을 피해 고지대로 피하고 그곳에서 풀을 뜯고 똥을 누게 된다. 그러면 저지대의 양분이나 씨앗을 고지대로 옮기게 된다. 비가 오면 똥이 녹아서 땅속으로 스며든 양분이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흘러내려 간다. 이런 식으로 소(소와 같은 초식하는 반추동물들 양, 염소, 사슴 등)들이 생태계 순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책은 인간이 목축할 때도 적절하게 관리하면 사람이 기르는 소들도 생태계 균형과 회복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런데, 소똥이 이렇게 좋게 쓰일 수 있는데, 사람 똥은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하수도로 모여서 버려지면 너무 오염돼서 비료로 쓰기 어려울 것 같다. 그리고 사람들이 몸에 좋은 것만 먹는 것도 아니니까... 똥도 오염되어 있을 거 같다. 사람 똥은 어떻게 되는지 한번 찾아보자.

 

 

 

5. 먹는 것, 살아가는 것을 철학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 육식과 채식의 윤리적인 측면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장에서, 만화 <기생수>가 생각났다. <기생수>는, 신이치라는 소년의 오른손에 정체불명의 기생생물이 들어와서 함께 다른 인간에 기생한 괴물들과 싸우는 내용이다. 굉장히 재미있는 만화이니 안 보신 분께 추천한다. 넷플릭스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볼 수도 있다.

 

  아무튼, 식물도 동물처럼 나름대로 고통을 느낀다고 한다. 인간이 생명을 이어가려면 다른 생물을 먹어야 한다. 매일 다른 존재의 생명 혹은 죽음을 먹고 사는데, 감사한 마음으로 삶을 낭비하지 말자. 보람되게 쓸 수 있으면 좋겠다. 과거는 후회하지 말고, 미래는 두려워하지 않고, 현재에서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생각 정리

- 국내에서 <신성한 소> 다큐멘터리 볼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을 텐데 검색으로는 못 찾았다.

 

- 초가공식품, 초기호성식품은 덜 먹거나 먹지 말자. 술, 담배, 치킨, 피자, 콜라 먹지 말고 소고기 먹자. 야채도 먹고 과일은 조금 먹고, 쌀이나 밀가루 음식은 많이 덜 먹고.

 

- 돼지나 닭을 곡물 사료로 키우니까 환경적 측면에서 보면 지속 가능성이 작다고 한다. 그러면, 곤충을 사료로 먹이는 건 어떨까? 곤충을 기를 때 곡물이 많이 필요한가? 찾아보자.

 

- 내용이 너무 흥미진진해서, 하마터면 목축업자 돼서 양몰이 개 기르면서 유튜브 하는 꿈을 꿀 뻔했다. 웰시 코기랑 보더 콜리를 같이 기르면 어떨지 궁금한 것이었다.

 

- 소가 이렇게 훌륭한데, 라이엇은 알리스타 상향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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