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도영 MYPI

게도영
접속 : 1839   Lv. 24

Category

Profile

Counter

  • 오늘 : 123 명
  • 전체 : 228547 명
  • Mypi Ver. 0.3.1 β
[메모로 감상문 쓰기] 그날은 안개가 자우룩했다. (0) 2021/11/24 PM 12:43

 

 

 

 

 

 

img/21/11/24/17d5006b260492dc8.jpg

 

 

 

책/ 유해초수 극비 보고서 - Toy(e) Art File

지은이: Toy(e)

옮긴이: 김정규

 

 

어느 날 갑자기 안개 속에서 괴수들이 나타나 인류를 공격한다는 설정의 삽화집.

 

며칠 전 미세먼지 때문에 안개가 자욱했던 날 아침,

산책하다가 책 내용이 떠올라서 재미있었다.

 

뭔가가 안개 속에서 나타나면 찍어서 유튜브에 올리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괴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대신에 고양이 밥 훔쳐먹는 까치를 만났다. 귀여웠다.

 

 

#괴수 #일러스트 #감상문 #안개

 

 

신고

 
[공부] 방석과 콜라 오줌 (2) 2021/11/22 PM 10:34

 


  허리에 방석을 대고 등받이 있는 의자에 앉으면 허리 통증도 줄고 좀 더 오래 버틸 수 있다. 진작 이렇게 할 걸.

 

  가볍게 운동 하고 낮잠 자고 일어났더니 콜라 오줌이 나왔다. 현기증이 나고 기절할 거 같아서 응급실에 갔고 이것 저것 검사를 했다. 의사 선생님이 횡문근융해증 인 것 같다고 푹 쉬고 물 많이 마시라고 했다. 주말에 물을 정말 열심히 마셨더니 오줌이 투명해졌다. 

 

  주말이 지나고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이 횡문근융해증은 아니고 혈뇨가 나왔다고 했다. 혈뇨는 육안으로 볼 수 있는 경우랑 현미경으로 검사했을 때 볼 수 있는 경우가 있다고 알려줬다. 나는 두번째 경우였다. CT 상 콩팥이나 방광은 문제가 없고, 아래쪽에 문제가 있는 거 같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은 혈뇨가 안나 온다고 하니 며칠 더 지켜보자고 했다. 작은 결석이 빠져 나오면서 내부에 상처를 내서 혈뇨가 나온 거일 수도 있고 아니면 다른 부분에 이상이 생겼을 수 있다고. 

 

  방석 덕분에 허리 통증 줄이고, 콜라 오줌 덕분에 몸에 이상이 있다는 거랑 내 체력이 쓰레기 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오히려 좋았다. 운동을 할 때는 <슈퍼 겁쟁이들의 쉼터> 수준으로 해야 겠다. 운동도 욕심내지 말자. 아, 그리고 어느날 갑자기 좆될 수도 있으니까 쓸데없는 일에 제발 마음 쓰지 말자. 마음을 쓰레기 같은 일로 가득 채워서, 근심 걱정 하다가 급사하면 얼마나 억울하랴. 

 

  좋은 공부했다. 그런데 병원비는 영 좋지 않았다.  

 

 

 

#방석 #건강 #콜라

 

 

신고

 

=ONE=    친구신청

콜라오줌이라셔서
콜라 마시고 급 요의 몰려온 상황 예상했는데ㄷㄷㄷㄷㄷㄷ
별 탈 없이 쾌차하시길 기원합니다.

게도영    친구신청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메모로 감상문 쓰기] 바라던 답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좋아 (4) 2021/11/19 AM 01:07

 

 

 

 

img/21/11/19/17d33c648f3492dc8.jpg

 

 


 

 

책/ 그림을 그리며 먹고 사는 방법?

테라다 카츠야 지음

김완 옮김

 

 

 

 

테라다 카츠야 그림 볼 수 있어서 좋았음.

그림 그리는 거 옆에서 구경하는데 작가가 신나서 썰 푸는 거 듣는 느낌.

실력이 중요하지만, 운도 중요하다는 말을 들으니 길게 가려면 겸손이 중요하다는 생각함.

물론 운이 굉장히 중요하긴 하고.

 

 

 

 

#에세이 #감상문 #그림 #운 

 

 

신고

 

785434    친구신청

공감합니다

대학교에서도

그림 너무 잘 그리는 사람은 그냥 입시학원선생으로 가는거 같고

일단 뭐라도 시도해보는 사람은 못그리더라도 개성받는 웹툰작가로 인정받는거 같습니다

예를 들어 짱구 그림체 말이죠

게도영    친구신청

운이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료스™    친구신청

이분께 스케치랑 사인 받은적 있는데, 정말 순식간에 휙휙 자연스레 잘 그리시더라고요. 지금도 소중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ㅎㅎ

게도영    친구신청

멋진 추억이네요. 😃
[메모로 감상문 쓰기] 빨간 약보다 파란 약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다 (2) 2021/11/18 AM 01:25

 

 

 

 


img/21/11/18/17d2eb46e64492dc8.jpg

 

 

책/ 블루 드림스

로렌 슬레이터 지음

유해인 옮김

 

 

 

메모

1. 신뢰감이 생기는 책.

  저자 본인이 평생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겪었던 고통과 약을 먹고 느꼈던 효과와 부작용 경험을 공유함. 덕분에 자연스럽게 작가에게 공감하게 되고 책 내용에 대해서 신뢰감이 생김. 약 때문인지 병 때문인지 순탄하지 않은 삶을 살았던 작가가 삶을 포기하지 않고 견뎌내고 이렇게 좋은 책도 여럿 만들었다는 사실이 멋짐. 그리고 참고 문헌이랑 주석이 많은 것도 플러스 점수.

 

 

2. 흥미로운 정보가 많음.

  1~9 장 중에서 특히 재미있었던 내용을 꼽자면 3 가지다. 6 장 실로사이빈: 마술 버섯, 7장 MDMA[엑스터시]: 부부를 위한 약, 8장 PKM제타/ ZIP[기억이 좋아지는 약].

 

  특정 물질이 마약으로 규정되기 전에 사업가들이 닥치는 대로 만들어 팔아서 돈을 벌었다는 내용이 나옴. 사기랑 사업이랑 한 글자 차이라는 생각이 문득 든다. 그리고 어떤 물질들은 과학적 근거가 아니라 그냥 정치적인 이유로 금지됐다는 내용, 사람들에게 안전하고 효과 좋고 저렴한데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묻혀버린 약, 현재 우울증을 과학적으로 진단하는 방법이 사실은 없다든지 신기한 내용이 많이 나옴.

 

 

3. 경각심을 갖게 함.

  우울증이나 정신병이 정확히 왜 발생하는지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기 때문에, 평범하게 살던 사람도 어느 날 갑자기 병을 얻게 될지 모르므로 마음의 준비를 해두는 게 좋겠다는 생각하게 됨. 자신은 물론 주변의 부모님이나 형제자매 또는 친구들이 병에 걸리더라도 색안경을 끼고 보지 않고 도울 수 있도록.

 

  그리고 환자 중에서 일정 비율로 현존하는 약물이나 치료법으로 어떤 효과도 보지 못하는 사람들이 존재한다고 함. 이들은 사는 게 지옥이나 마찬가지일 것 같음. 뉴스에서 한국의 우울증 환자 수도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들었다. 그러면 그중에서 사는 게 지옥인 사람들도 많이 늘어났을 건인데, 이런 문제는 개인이나 가족들이 감당하기 버거운 부분이니 국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우울증 및 정신병 치료는 인구 고령화, 치매 문제처럼 국가가 맡아야 하는 과업 중 하나인 듯하다. 불행한 사람이 늘어날수록 국가의 생산성도 떨어질 테니까.

 

 

 

질문

: 두려운 상상을 한다. 만약에, 인공지능 같은 과학 기술의 고도 발달로 국민이 불행해져도 기업의 생산성은 증대될 때, 국가는 국민의 행복을 위해 일할까?


 

 


 #독후감 #책 #약 #정신병 #우울증

 

 

신고

 

volcanus    친구신청

책을 보고 이렇게 보기좋게 잘 정리된 후기를 적으시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마이피 주인분 같은 분들 덕에 해당 책에 흥미를 갖게 되기도 하거든요. 잘보고 갑니다^^

게도영    친구신청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volcanus 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
[2. 그림] 책은 마음의 양식 (2) 2021/11/17 PM 05:07


img/21/11/17/17d2ced27b4492dc8.jpg

 

 

 

 

 

 

책은 마음의 양식. 읽을 때 햄버거 맛이 났으면 좋겠어요.

 

 

#책 #소녀 #수인 #음식

 

 

신고

 

칼 헬턴트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컨디션 구린    친구신청

ㅋㅋㅋㅋㅋㅋㅋ
이전 41 42 현재페이지43 44 45 다음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