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보고왔는데 극장이 텅텅...
3편의 옴니버스로 이루어진 영화입니다. 아마 사회풍자 블랙 코미디를 의도하고 만든거 같은데,
우선 전혀 웃기지 않군요. 좀비, 로봇의 열반, 혜성(?) 충돌 세가지 스토리인데 그렇게 기발한
스토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그렇게 신랄하지도 않은 민숭맹숭한 작품들입니다.
전 로봇이 깨달음을 얻은 '천상의 피조물'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퀄리티는 셋중 제일 뛰어나 보이긴 했으나
전혀 와닿지 않는 연기나 스토리에 좀 갸우뚱 거려지더군요.
깨달음을 얻은 로봇의 처리에 대해 중들과 기업이 대립하는 이야기인데, 이 로봇을 없애야하는 당위성이 전혀 공감이 안되서 전체 내용을 보는데 쭉 거슬렸습니다.
마음에 들었던건 이 로봇의 시각효과였습니다. CG가 아니라서 움직이는거 보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여기서 또 아쉬운건 이족 보행하는 로봇의 전체 모습을 보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힘들었는지 살짝 나오더군요.
그리고 로봇 디자인이 뭐 거기서 거기인건 알겠는데 너무 차별성이 없어서 좀 심심했습니다.
찾아서 볼 필요는 없을 법한 영화였습니다.
재미있게 즐긴 분이 있으시다면 어떤 부분이 즐거웠는지 궁금하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