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학 등을 생각하고 있는 30대 아재의 정보 저장용 공간입니다.
신중하게 최상의 미래를 그리기 위해서 진지하게 온라인, 오프라인을 다 뒤져서 퍼져있는 정보를 긁어모아보니...
상당히 특이한 점이 보이더군요.
서울에서 지방으로 갈수록 페이가 올라간다는 상식은 이제 많이 퍼져있는듯 싶습니다만...
정확하게 따지자면 그게 아닌듯 합니다.
이것도 정확하진 않지만 그래도 조금은 더 정확하게, 일반화시켜보면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상급종합병원 (대학병원이나, 아산병원, 삼성병원등...) 이나
공신력 있는 국공립 의료원, 혹은 대형 종합병원으로 갈수록 페이닥터의 페이가 줄어들고,
동네규모의 병원으로 갈수록 페이닥터의 페이가 느는
일반 직장인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특이한 형태를 보이고 있었습니다.
(물론 같은 상급종합병원 끼리의 비교라면 서울쪽의 대형병원으로 갈수록 페이가 늘어납니다.
마치 기업처럼요)
온,오프라인의 데이터를 모아서 낸 결론이고,
큰 돌아가는 틀 자체는 현직 의사분들 조차도 잘 파악하고 있지 않은듯 했습니다.
물론 큰 병원과 작은 병원으로 나눠서 페이 수준이 다르게 차이가 난다고 넷상에 현직의사분이 설명하신 글은
있습니다만, 어렴풋한 정도였지요.
아무래도 이렇게 시장돌아가는 흐름을 파악하는데는 전문이 아니셔서 그러셨을것 같습니다만...
어쨋든 전반적으로 비슷한 치과의사, 정말 단순하게 지역과 근무강도에 따라서만 페이가 갈리는 약사,
그리고 소동물이냐 대동물이냐로 단순하게 분류되는 수의사 등과는 다르게 의사만 유독 특이한 성향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이러한 특징때문에 국민과 의사들간의 많은 오해도 생기고, 의사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수가'
문제도 완만히 해결되지 않았지 않나... 라는 생각도 드네요.
굉장히 많은 자료를 종합한 결론인데, 특히 17년도 말에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의료실태조사 보고서에
엄청나게 많은 정보가 노다지처럼 실려있었고, 그 자료하나만으로도 인터넷이나 주변에서 듣는 모든 현상을
설명할수 있었습니다.
병원수는 월등히 적지만, 병원당 의사수는 훨씬 많고, 누구나 아는 병원이기에 구인구직에 열을 올리지 않는
상급종합, 혹은 공신력있는 대형병원들의 연봉 수준은 정말로 대기업 정도 수준이고,
(전문의 이후 평균 연봉이 실수령 월700만원이 안된다는 의사가 작성한 글 존재, 이것도 병원내 상위권)
대신에 더 나은 커리어를 쌓고, 의료 사고등에서 더 나은 서포트를 받겠죠.
정말 괜찮은 커리어로 보이는 자리는 세후 500만원이 안되는 경우도 실제로 발견
(하지만 타커뮤에서는 무슨 의사가 500만원가지고 경쟁하냐고 엄청 공격받았지만...
이런 시스템에서는 가능해보입니다. 실제로 상당히 좋은 커리어로 보이는 얼마전 구인이 세전 600만원으로
되있는걸 발견했으니까요)
병원수가 월등히 많아서 초빙공고의 대다수를 차지하지만, 병원당 의사수는 훨씬 적은
소형병원 위주로만 페이닥터의 연봉평균을 내면 대략 2억 5천만원 정도됩니다.
(흔히 현재 인터넷에서 떠도는 초빙공고들)
정부에서 낮게만 발표한다고 하는데, 공문서를 읽어서 제대로 해석하면 이정도 수치가 제대로 나와있더군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등록된 모든 의사들의 근무분포까지 조사되어 있었고,
그 숫자는 큰 병원과 작은병원에 거의 균등하게 분포되어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큰 병원이 숫자는 훨씬 적지만, 근무하는 의사들은 많고 작은 병원이 숫자는 훨씬 많지만 병원당 의사수는 적으니까요.
그리고 커리어와 연봉 면에서 균형을 잘 이루고 있는 실제 전문의 의사분이 연봉인증을 한 게시글이 있었는데, (인서울 종합병원, 연봉 실수령 월 1000만원)
역시나 이런 자리가 인기가 많은지 경쟁률이 50대 1정도라고 합니다.
흔히 대외적인 영향력이 크다고 하는 상급병원의 현직 의사들의 연봉과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는 소형병원
위주의 말도 안되게 높은 연봉은 상당히 그 갭이 큰것이고, 거기서 굉장히 많은 갈등들이 생겨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자료가 너무 많아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글은 자료를 총정리해서 구체적인 수치와 계산과 함께 포스팅해볼까 합니다.
그리고 혹시 주변에 전문의신데 연봉이 실수령 천만원 택도 없다... 는 분들... 이
오히려 고연봉 의사분들보다 더 좋은 의사로서의 경력을 쌓고 계실 확률도 높은것 같습니다...
혹시 남자친구나 지인분, 더 나아가 남편분이 그렇다면 그 분을 평가절하하면 안될것 같네요 -_-;;;;
현재 연봉은 모르고, 민감한 정보지만
2017년 정도까지 그 유명하신 이국종 교수님조차도 실수령 1000만원을 못받으셨던걸로 아니까요...
지금까지는 의료계 전문직들의 환상? 같은 좋은 점들을 포스팅해왔지만...
30대의 나이에 늦게라도 도전할지는 좀더 신중히 생각해봐야할 문제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