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듄을 잘 모릅니다.
그냥 고전 sf 소설이라는 점, 스타크래프트나 워해머류의 원류와 같은 작품이라는거... 정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뭔가 대작이라던가... 방대한 스케일이라던가 하는 평이 있어 한번 봤습니다.
일단 총평은.... 재미는 있는데 사전 지식이 없으면 그냥 단순한 몰락 귀족의 재건기네요...
"제국의 강력한 가문들과 황제의 견제속에서 한 가문이 몰락하고, 그 후계자가 복수를 다짐하는 이야기"
정도네요...
문제는 이 이야기에 포함된 거대 가문들의 이야기, 황제와의 관계, 특수 능력을 지닌 집단의 이야기등등을 알아야 더 재미있다는 점입니다.모르면 단순한 몰락한 가문을 재건하고, 황제에게 복수를 다짐한다... 정도로밖에 안 보입니다.
슬램덩크를 예로들면
"강백호가 내일 처음으로 능남전에 나가게 됩니다.그래서 능남과 접전끝에 지죠... 좌절합니다. 그 다음 강백호가 학교를 빠지죠... 그리고 어느날 머리를 빡빡밀고 재기를 다짐하고 돌아오게 됩니다..... "
영화 듄이 딱 이런 느낌 입니다.
소연이와의 이야기, 서태웅과의 라이벌의식... 능남과 채치수와의 관계... 이런 내용없이 딱. 능남전만 본듯한 느낌이네요..
그리고 영화를 보는 내내 느낀점이 스케일이 너무 방대하다... 였습니다. 영화가 150분 가량 되는데... 등장인물은 많은데... 그 관계에 대해서 너무 축약되거나 삭제된 내용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래도 나름 재미있게 봤습니다... 주역 배우들이 낯익은 분들이 많이 나오더군요
슈스쿼의 폴카도트맨, 미션임파서블의 일사 파우스트, 스파이더맨의 MJ, 토르의 셀빅 박사, 스타워즈의 포 다메론, 어벤져스의 타노스, 아쿠아맨....
출연진이 호화스럽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