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정도는 맞는거 같음.
어제 많이 돌아다닌 짤중에 하나가 아파트 공용 주차장에서 편한자리에 동호수 적어놓고 주차장 지정석 한다는 짤이였음.
그 관련 댓글중에 대충 '남한테 뭐 같이 굴면 한대 패도 되는 법이 생기면 좋겠다.'
물론 그냥 장난처럼 분풀이로 쓴걸수도있고 별얘기 아닐수도 있음.
근데 그와 유사한 느낌의 글들을 자주 봄.
한대 쳐도 무죄 부터 해서 딱 각잡고 물어 뜯는 댓글까지. 다만 주차장 글 말고도 수없이 많은 다른 댓글들에서 그런 내용들을 봐옴.
그런걸 보면 어떤 관용적 자세도 느껴지지 않는다는거임.
핑계 없는 무덤 없다고 별것 아닌 이유에서 부터 그럴만한 이유까지 여러가지 상황이 있을수 있음.
비흡연 구역 흡연을 예로 들어보면. 비흡연 구역인 어느 건물 입구에서 다소 떨어진 공지에서 어느 남자가 담배피고 있는 사진이 올라왔다고 침.
"흡연충 개극혐" "길빵 어쩌고 저쩌고" 머 이런글들이 달릴꺼임.
근데 건물은 병원이였고 임신한 6개월 된 아내가 중병에 걸려서 아이냐 엄마냐를 선택해야 하는 상황을 막 듣고 나온 상황일수도 있다는거임.
근데 이 이야기를 듣고 나서 그 남자의 흡연을 마냥 욕할수 있음??
저러면 안되지만 한숨한번 내뱉을 그 순간이 간절하게 필요했다는데 까진 공감이 갈꺼임.
'잘못했지만 좀 옮겨서 피지' '좀만 더참고 흡연구역으로 가지..'
그렇게 생각할꺼라 봄.
누구에게나 이런 아주 예외적인 사연을 적용하면서 관용적으로 살라는 얘기를 하려고 하는건 아님.
세상에 자신이 절대 정의를 쥐고 스스로는 아주 깨끗하고 정의에 편에서만 살것 처럼 남을 판단하고 판관하지 말자는 얘기임.
갑자기 한 요 며칠 심하게 서로 싸우기도 하고 혐오 관련 글도 많이 올라오고 하는것 같아서...
막을수도, 막을필요도 없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