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본 와서 박힌 여고생들의 이미지는, 교복입고 길 한구석에 우루루 몰려앉아 겡스터즈 파라다이스를 만들고 담배를 물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말 포스가 넘치더군요.
2. 일본은 여성 흡연에 대해서 한국에 비해 관대한 것 같습니다. 한국 같은 경우 술자리에서나 피우지 그렇게 대놓고 피우는건 보기 힘들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흡연하는 여성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3. 일본에도 구구구구(...)들이 많습니다. 그치만 구구들이 그냥 동내 양아치라면 이곳에는 러시아 마피아급의 거물이 있습니다. 바로 까마귀들이죠. 이거 뭐 크기나 포스가 완전 맹금류더군요. 쓰레기에 파란 망을 덮는 이유가 까마귀 때문이라고 합니다.
4. 전 사원 우대로 기숙사에서 광열비 포함 3만엔에 살고있어서 몰랐는데, 부동산 정보 보니 방값이 진짜 기절하겠더군요. 우리나라 원룸들과 계산방법이 아예 다릅니다. 한국도 이 가격에 장사하면 모두 때부자 될 거 같습니다-_-;
5. 지난번에 악평을 했던 한국 식당에서 감자탕을 먹어보았는데, 이건 또 환장하게 맛있었습니다. 물론 가격이 재법 강하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
6. 위의 한국식당에 저녁에 와서 식사하며 한국어를 배우는 아주머니들이 있더군요. 옆에서 보고 있자니 왠지 재미있었습니다.
7. 김치가 일본 사회에 뿌리깊이 자리잡았다고 느낌이 오는게, 왠만한 식당에 가면 김치 주문이 가능하고 관련 메뉴가 하나 이상은 있습니다. 김치 나베라던가. 김치 샤브샤브 라던가 김치 챠한(볶음밥)이라던가...그리고 마트에 가보니 5색비빕바나무르(비빕밥 나물)를 팔고 있더랍니다. 피식 했습니다.
8. 항상 정신차리고 걸어야 될 만큼 길거리에 자전거가 많습니다. 그에 비해 자전거 전용도로라던가 그런건 좀 열악해보이더군요. 어디까지나 자전거 수에 비해서 열악하다는 이야기지만...